2024년 5월 14일(화)

방송 프로그램 리뷰

"선거 유세부터 토론까지"…'초인가족'이 대선을 그리는 법

강선애 기자 작성 2017.05.09 12:21 조회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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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가족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드라마 '초인가족'이 대한민국의 현실을 반영한 에피소드로 시선을 모았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미니드라마 '초인가족 2017'(극본 진영, 연출 최문석) 23회에선 대한민국의 평범한 40대 가장 나천일(박혁권 분)과 주부 9단 맹라연(박선영 분)이 살고 있는 아파트의 동대표와 부녀회장을 선출하는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기존 동대표와 부녀회장이 운영비 과다 청구, 난방비 비리 등을 일으켜 공석이 된 동대표와 부녀회장 자리를 새로 뽑게 된 것.

주민 선거에 옆집 남자 강동건(류태준 분)과 그의 아내 고서영(정시아 분)이 출마한다는 소식을 알게 된 천일과 라연은 타오르는 경쟁심에 두 사람 모두 선거에 참여하게 됐다. 네 사람은 서로를 견제하며 선거 유세를 펼치는 등 대선 후보자들 못지않은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어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부부끼리 동대표와 부녀회장을 하는 건 믿음이 가지 않는다는 이웃들의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된 천일과 라연은 각각 옆집 남자 동건과 옆집 여자 서영과 남몰래 손을 잡게 됐다. 네 사람이 서로의 배우자를 헐뜯고 비방하는 모습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하기 충분했다.

이처럼 '초인가족 2017'은 대선을 앞두고 있는 현재의 시점과 맞물려 뜨거운 선거 열기를 반영한 이야기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초미의 관심사를 초인가족만의 유쾌한 웃음코드로 재치 있게 다뤄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한편 '초인가족 2017'은 평범한 회사원, 주부, 학생의 일상 에피소드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모두 초인'이라고 말하는 초감성 미니드라마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우리 가족의 리얼한 모습을 웃음과 감성으로 엣지있게 그려내 지친 월요일 밤의 힐링 드라마로 주목받고 있다.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 2회가 연속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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