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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변태·깡패·취객 역할…” ‘초인가족’ 멀티맨 정강희, 기억해주세요

강경윤 기자 작성 2017.06.12 11:40 조회 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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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희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SBS 드라마 '초인가족'을 자세히 보다 보면, 카멜레온처럼 등장하는 감초 연기자가 있다. 경찰, 변태, 깡패, 취객 등 에피소드마다 등장하는 배우 정강희(37)다. 올해 데뷔 17년 차에 접어드는 정강희는 이름은 다소 낯설지만 '초인가족'에서 강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지난 2월 20일 첫 방송을 시작한 '초인가족'에서 정강희는 5화에 첫 등장했다. 그가 맡은 배역은 나천일(박혁권 분)의 동생 나백일(배유람 분)이 대리운전을 하는 도중 만난 볼썽사나운 취객이었다. 나천일이 대리운전기사를 능멸하는 정강희를 말리자, 그는 “때려봐. 어디 나도 발꼬락으로 돈 좀 세어보자.”라고 얄밉게 말해 시청자들의 분노를 끓어오르게 했다.

정강희는 “5회 때 취객으로 등장했는데, 감독님과 피디님들이 정말 재밌다고 해주셔서 '초인가족'의 멀티맨으로 캐스팅됐다.”고 말했다.

5회를 시작으로, 정강희는 '초인가족'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다. 14회에서는 아랫집 담배 연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맹라연(박선영 분)이 나천일에게 아랫집에 가보라고 해 내려가는 상상 장면에서 나온 아랫집 건달 역을 맡았고, 16회는 맹라연이 대출금 때문에 힘들어서 전화 상담을 하는 아르바이트를 할 때 변태남으로 목소리 출연했다.

22회에서는 맹라연의 둘째 언니 맹정신(전영미 분)의 세 번째 맞선남이자 청담동 부자로, 23회에서는 23회 동대표 부녀회장 선거를 관리하는 관리소장으로, 27회에서는 경찰로, 31회 바바리맨 잡는 경찰 역으로 연기를 펼쳤다.

특히 10회에서는 도레미 주류 이귀남(호야 분)와 안정민 대리(박희본 분)이 시음행사차 설문 조사할 때 꼼장어 집에서 행패를 부리는 손님 역을 맡아서, 분노한 안정민 대리가 먹이는 쌩꼼장어를 입에 넣는 연기를 실감 나게 보여줬다.

정강희는 “17년 동안 활동하며 60여 편의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아직까지 크게 주목을 받아본 적이 없다.”면서 “'초인가족'에서는 다양한 역할로 다양한 연기를 펼치고 있으니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강희는 SBS '귓속말', '피고인', '낭만닥터 김사부'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현재 OCN '구해줘'에서 고추장 역으로 출연 중이며, 프랑스 드라마 'T.A.N.K 시즌2'에도 캐스팅돼 '대머리'라는 역으로 현재 촬영 중이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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