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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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인블랙박스’ 사고를 부르는 사각지대, 생명의 기둥 A필러

강경윤 기자 작성 2018.03.24 16:46 조회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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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인블랙박스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24일 방송되는 SBS '맨 인 블랙박스'에서는 담벼락 충돌 사고, 황색 신호에서 발생한 사고, 그리고 A필러 사각지대로 인한 각종 사고들을 다룬다.

'쾅!' 하는 큰 소리에 밖으로 나간 제보자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골목의 담벼락과 차량 두 대가 심하게 파손되어 있었고, 차량 위로는 SUV 차량 한 대가 걸쳐 세워져 있었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도무지 영문을 알 수 없는 사고였다. 마침 현장 근처에 주차되어있던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해 보니, 좁은 골목을 무시무시한 속도로 돌진하는 SUV 차량이 주차된 차량과 담벼락을 그대로 들이받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녹색에서 황색으로 신호가 바뀔 때 가야 할지, 멈춰야 할지 운전자들은 순간적으로 고민에 빠지게 된다. 제보자가 목격한 사고 역시 신호가 바뀌는 순간 발생했다.

교차로 진입 직전에 황색 신호를 확인한 승용차 운전자는 정지했지만, 뒤에 오던 트럭 운전자의 생각은 달랐다. 트럭 운전자는 적색 신호로 바뀌기 전에 서둘러 지나가려고 했던 것이다. 멈춰버린 앞의 승용차를 보고 급하게 핸들을 틀었지만, 결국 옆 차로의 차를 추돌하고 말았다. '황색 신호'에 대한 생각 차이가 대형사고로 이어진 것이다.

전방주시만 제대로 해도 많은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그런데, 전방주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앞에 있는 물체나 사람을 인식하지 못해 사고가 나는 경우가 있다. 제보자 역시 같은 이유로 사고를 겪었다고 한다.

삼거리 교차로에서 정지 후 좌회전을 하려던 찰나, 제보자는 보행자를 치고 말았다. 운전석에서는 이 보행자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하는데. 분명히 전방주시를 했다는 운전자는 왜 보행자를 보지 못했던 것일까?

사고의 원인은 A필러로 인한 사각지대였다. A필러는 차량의 지붕을 받쳐주고, 사고 시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자를 지켜주는 꼭 필요한 존재다.

하지만, 이 A필러가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운전자 쪽인 좌측 A필러뿐 아니라 우측 A필러 또한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삼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던 운전자는 우측에서 빠르게 달려오는 차를 보지 못해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우측 A필러에 시야가 가려 상대 차량이 오는 걸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실험해본 결과, A필러 사각지대에 일렬로 서있는 성인 남성 5명이 운전자의 시야에는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차체에 없어서는 안 되지만,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는 A필러. 그로 인해 생기는 사각지대를 해결할 방법은 무엇일까?

오는 24일 토요일 '맨 인 블랙박스'에서는 A필러로 인한 사각지대의 위험성을 전하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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