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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보통의 연애’, 연우진·유다인 웃으며 이별

작성 2012.03.09 08:56 조회 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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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기대를 걸었지만 결국 연우진의 형을 죽인 범인은 유다인의 아버지였다. 그리고 보통의 연애를 꿈꿨던 연우진과 유다인은 웃으면서 이별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수목스페셜 4부작 '보통의 연애' 마지막회에는 김윤혜(유다인 분)의 아버지 김주평(이성민 분)이 한재광(연우진 분)의 형 한재민(권세인 분)을 죽인 진범이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주평은 재민을 차로 들이받은 후 음주운전으로 걸리지 않기 위해 외곽으로 빠졌다. 운전으로 밥을 먹고 사는 주평에게 면허취소는 생계에 큰 위험이었다. 재민이 죽은 줄 알았던 주평은 재민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산에 유기했다. 재민이 몸을 꿈틀대자 주평은 겁을 먹고 돌로 재민을 죽였다.

재광은 동성을 사랑했던 형이 보통의 연애를 꿈꿨던 것처럼 가족을 죽인 범인의 딸을 어느덧 사랑했다. 재광은 “미안해 할 필요 없다. 다 지나간 일이고 앞으로도 지나갈 일이다”고 달랬다.

하지만 서로 사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했던 두 사람 앞에 한번의 시련이 더 남았다. 현장검증에서 주평이 형을 살해하는 모습을 지켜본 재광은 분노했다. 애써 외면하고 싶었던 진실을 곧이곧대로 마주하게 된 재광은 오열했다. 그리고 그 순간 윤혜는 할머니(이주실 분)를 심장이상으로 떠나보내야 했다. 재광은 어머니와 함께 서울로 떠났고 윤혜는 홀로 할머니의 상을 치렀다.

재광은 서울에서 술에 빠져 살았고 윤혜는 가족을 잃은 슬픔과 사랑을 잃은 충격에 힘든 나날을 보냈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후 두 사람은 다시 전주에서 마주했다. 그리고 아무것도 묻지 않고 함께 컵라면을 먹었다.

재광은 왜 왔느냐는 윤혜의 물음에 “뻔하다. 보고 싶었다. 미안하다”고 고백했다. 미안하다는 재광의 말에 윤혜는 고개를 들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미안해 했다. 재광은 “미안해야 할 사람은 그쪽이 아니라 연락도 없었던 나다. 당신은 잘못이 없다”고 윤혜를 다독였다.

두 사람은 처음 만났던 호숫가를 찾았고 재광은 “나랑 연애하자”고 제안했다. 윤혜는 “내 타입 아니다. 우유부단한 남자 싫다”고 튕겼다. 재광은 “얼굴 하얗고 고집 센 여자 별로다”고 응수한 후 “정말 나 차는 거냐”고 되물었다.

처음으로 두 사람은 과거가 아닌 보통의 사람들처럼 보통의 연애를 했다. 재광은 “우리 정말 연애하는 것 같다”고 눈물을 보였고 윤혜는 “우리 연애했다. 방금 나한테 차인 거다”고 미소를 지었다.

두 사람은 처음으로 그쪽이라는 표현 대신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악수를 했고 헤어졌다. 보통의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두 사람은 서로를 그리워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일상으로 돌아와 가끔 서로를 생각하면서 미소를 지었다.

(OSE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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