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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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당’ 속 깨알 에피소드 모음, 이러니 인기 있을 수밖에

작성 2012.03.11 12:59 조회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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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 드라마 속 깨알 에피소드로 화제다.

10일 방송분에는 주인공 김남주의 남편인 배우 김승우가 카메오로 깜짝 출연했다. 김승우는 시험 날짜를 헷갈리는 불의의 사고(?)로 사법시험을 포기하는 옥탑방 고시생 역을 맡았다. 그는 장수빌라 공식 계단 물청소 날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윤희(김남주 분)네 집 문을 두드리며 “안에 있는 거 다 압니다”를 외쳐 청애(윤여정 분)의 분을 대신 풀어주는가 하면, 실제 김남주의 남편인 그가 윤희를 가리켜 “누군지 모르지만 참 뻔뻔하네요”라고 말하며 뻔뻔한(?) 연기를 이어가는 장면을 보는 시청자들의 재미는 쏠쏠했다.

테리강(유준상 분)과 차윤희의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첫 만남도 밝혀졌다. 무조건 아들을 감싸는 청애를 보며 친부모를 찾고 싶다는 마음이 더욱 커진 테리가 “자기 이상형이 능력있는 고아였다며 괜찮아?”라며 묻자 윤희가 “누가 들으면 이상한 여자인 줄 알겠다”고 딱 잡아떼는 상황에서, 테리가 “나는 자기가 이상한 여자여서 좋았다”며 첫 만남을 회상한 것이다.

드라마 외주 제작PD인 윤희가 의학드라마 자문위원 섭외 차 테리가 일하는 대학병원에 찾아오며 둘은 처음 만난다. 섭외 대상이었던 의사가 병원비가 넉넉지 않은 환자를 가차없이 내쫓는 모습을 본 뒤, “나는 세상에 의사가 당신 한 명 뿐이라도 섭외하지 않겠다”며 소신있게 발언하는 모습에 반한 테리가 먼저 그녀에게 고백한다. “저랑 사귈래요?”

마지막은 윤희의 상상 에피소드. 윤희는 자신이 제작하는 드라마 촬영장에서 고부 갈등 장면을 촬영하던 중 자신의 시어머니 이상형(?)을 그려본다. 명품 백 선물을 건네는 며느리에게 “너 내 말 무시하니? 나한텐 명품이 안 어울린다니까. 세련된 너한테 어울리지. 자, 너가 매”라며 되돌려주는 시어머니, 2천만 원이 든 돈 봉투를 건네자 거절하는 며느리에게 “너 자꾸 그러면 2천만 원 더 주는 수가 있어“라며 협박(?)하는 시어머니, ”밑반찬 경비실에 두고 사라질테니 내 얼굴 볼 생각 꿈에도 말라“는 쿨한(?) 시어머니를 상상하며 윤희는 테리의 어머님이 과연 누구일까에 대한 행복한 기대감에 젖어든다.

깨알같은 에피소드로 무장한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 55분 KBS2 TV에서 방영된다.

(OSEN 제공)
※위 기사는 SBS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OSEN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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