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가인이 어려운 고민에 빠졌다.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엄태웅과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의 상대 역 배우 김수현 중 한 명을 골라야 하는 처지에 놓인 것.
오랫동안 심사숙고한 한가인이 내놓은 답은 누굴까. 바로 엄태웅이다.
한가인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엄태웅과 김수현 중 한 명을 선택하라면 어렵지만 엄태웅을 선택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스무살로 돌아간다면 첫사랑으로 엄태웅과 김수현 중 누구를 택하겠나"라는 질문에 "둘 다 첫사랑으론 적합하지 않은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한참을 생각하던 한가인은 "첫사랑이라면 엄태웅을 선택하겠다. 만약 다시 돌아간다면 첫사랑은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첫사랑의 따뜻한 마음을 받는게 힘들지 않은 것 말이다"라며 "내 마음을 편하게 보여줄 수 있는 '건축학개론'에서의 승민(엄태웅 분) 같은 캐릭터가 좋다"라고 전했다.
또 "따뜻한 마음을 순수하게 보여주고 편하게 내 마음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내 첫사랑은 온전히 내 편이였어'라고 생각될 수 있게끔 말이다. 그런 사람은 승민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물론 훤(김수현 분)도 그렇다. 하지만 훤은 최고의 권력자 아닌가. 사실 '해품달' 촬영할때 주위 사람들에게 '내 남자친구가 왕이야'라고 장난처럼 이야기한 적도 있다. 그런데 왕은 첫사랑으로 좀 부담스럽지 않나"라고 재치있게 말하기도 했다.
(OSE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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