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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 왕세자', 뻔한 롤코 뒤 숨겨둔 '미스터리 추리극'

강선애 기자 작성 2012.03.22 15:42 조회 2,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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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명 박유천

[SBS SBS연예뉴스 ㅣ 강선애 기자] SBS 새 수목극 '옥탑방 왕세자'(극본 이희명, 연출 신윤섭/이하 '옥세자')가 로맨틱 코미디의 큰 틀 안에 미스터리 추리극을 담아 두 배의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21일 첫방송된 '옥세자'는 과거와 현대를 오가는 절묘한 편집으로 시청자들의 시선 끌기에 성공했다. 당초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로 알려졌던 '옥세자'는 막상 뚜껑이 열리자 의외의 미스터리와 무게감이 느껴지는 작품으로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궁궐에서 벌어진 세자빈(정유미 분) 시해사건을 추적하는 왕세자(박유천 분)와 신하들, 사촌동생 용태용(박유천 분)을 우발적으로 죽게 한 용태무(이태성 분), 과거와 현재의 두 사건이 얽히며 등장인물들의 강한 갈등을 예고했고, 두 사건의 핵심인물들이 겹치며 과거와 현대 인물들의 갈등이 운명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암시했다.

'옥세자'를 집필하고 있는 이희명 작가는 과거 '미스터큐'(98년), '토마토'(99년), '명랑소녀 성공기'(2002년) 등을 성공시킨 '트렌디 드라마'의 거장이다. 김희선, 김민종 주연의 '미스터큐'는 45.3%, 장혁, 장나라의 '명랑소녀 성공기'는 44.6%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김희선, 김석훈이 주연을 많은 '토마토'는 52.7%라는 경이적인 시청률로 역대 드라마 시청률 19위(AGB닐슨 기준)를 차지했다.

이작가가 쓰는 '옥세자'에서도 바로 그러한 대박 시청률의 가능성이 보여진다. 시청자들도 "작가님이 되게 많은 걸 깔아두신듯.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되어 나갈지 매우 궁금하다", "작가님이 꼬아놓은 설정이 참 대단한게, 매듭 하나만 찾으면 다 풀릴 듯 한데 그 매듭이 보이질 않게 해놨다"라며 촘촘한 복선에 감탄하고 있다.

'옥세자'의 한 제작관계자는 "이 작품엔 많은 복선이 숨어 있다. 1회에서 시청자들은 인식하지 못한 상태지만 하나하나 스쳐지나가는 사건과 사물이 나중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거대한 퍼즐의 조각들 같은 그 추리를 따라가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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