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1일(일)

영화 스크린 현장

관객들이 뽑은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 명장면3

김지혜 기자 작성 2012.04.10 10:16 조회 4,756
기사 인쇄하기
헝거게임

[SBS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헝거게임:판엠의 불꽃'이 전 세계적인 흥행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한국 관객에게도 영화가 공개됐다. 한국 영화 강세 속에서 '헝거게임'은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외화의 체면을 살리는데 성공했다.

새로운 스타일의 판타지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을 뜨거웠다. 관객들을 영화를 본 후 관람평을 통해 영화 속 명장면들을 꼽았다. 관객들을 매료시킨 첫번째 명장면은 '헝거게임'에 도전한 참가자들을 비롯해 시청자들이 보여주는 '세 손가락 경례'다.

이는 참가들의 생존이나 죽음에 박수나 묵념을 하는 일반적인 행위 대신 세 손가락을 들고 그들의 희생에 존경을 표하는 것으로 '헝거게임'만의 독특한 설정이다. 특히 여주인공 캣니스의 절친한 동료이자 가장 나이 어린 참가자였던 루의 죽음에 수많은 군중들이 다 함께 하늘을 향해 세 손가락 경례를 하는 장면은 웅장한 규모로 시선을 압도할 뿐 아니라 그들이 함께 전하는 존경의 메시지로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또 치열한 생존 경쟁 속, 캣니스의 모습은 참가자들과 동맹을 맺고, 진한 우정을 나누는 등 혁명에 맞서 룰을 바꿔가는 모습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절친했던 동료 참가자 루의 죽음에 캣니스가 경의를 표하며 그녀의 주변에 꽃을 둘러주는 모습은 인상 깊은 장면으로 손꼽힌다. 자신의 생존조처 확실치 않는 급박한 순간. 동료 루의 죽음에 임하는 캣니스의 당당하고 성숙한 모습을 관객들을 강렬하게 기억했다.

더불어 루가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어느 때보다 고요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헝거게임 속 아레나와 울려 퍼지는 '모킹제이' 흉내어치의 멜로디는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에 대한 궁금증과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이처럼 '헝거게임'은 화려한 볼거리와 의미 있는 메시지, 압도적인 스케일로 국내 극장가에서 장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 = 영화 스틸컷>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