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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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왕' 이제훈, 신세경 향한 감정 폭발 '보호본능 자극'

강선애 기자 작성 2012.04.25 15:33 조회 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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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SBS SBS연예뉴스 ㅣ 강선애 기자] 배우 이제훈이 SBS 월화극 '패션왕'(극본 이선미 김기호, 연출 이명우)을 통해 부모에게 억압 받았던 감정을 표출하며 신세경을 향한 감정도 함께 폭발시켰다.

24일 방송된 '패션왕' 13회에서 재혁(이제훈 분)은 영걸(유아인 분)을 그만 괴롭히라는 가영(신세경 분)의 말에 상처 받아 “이가영씨는 날 왜 이렇게 힘들게 하지?”라며 가영에게 냉정하게 대했다. 그러나 쇼파에 잠든 가영을 위해 이불을 덮어주며 이렇게라도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음에 기쁨의 미소를 짓는 재혁의 모습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애처로운 마음을 끌어냈다.

이어 그동안 성공에 대한 욕망, 영걸을 향한 적개심, 가영에게 느끼는 애정 등 다양한 감정선을 선보여 왔던 재혁은 급기야 가영을 지키고자 어머니(이혜숙 분) 앞에서 주먹을 휘두르고 소리를 지르며 어머니의 폭언에 억눌려 왔던 감정을 폭발시켰다.

이어 이런 극적인 상황에서도 눈에 눈물이 가득한 채로 가영을 향해 어색하게 웃어보이며 남부러울 것 없는 재벌 후계자이지만 사실 그 누구보다 사랑이 필요한 존재임을 드러낸 재혁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연민을 자극했다.

이제훈은 부모의 지나친 관심과 억압으로 기댈 곳 하나 없이 위태롭고 애처로운 재혁을 디테일한 눈빛과 밀도 깊은 내면 연기로 표현,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지키기 위해 성공과 사랑에 집착하는 모습을 그려냈다. 그동안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공개된 수많은 재벌 후계자 캐릭터 중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이제훈이 연기하는 상처 많은 재벌 후계자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보호본능을 자극해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재혁이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렇게라도 가영과 함께 하는 것이 좋은 재혁이 안쓰럽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장면 나올 때마다 나도 그렁 그렁”, “이제훈의 연기는 온몸에서 뿜어내는 것 같다”, “내색하지 않으려 애써 웃는 재혁의 모습에 마음이 아프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재혁-가영-영걸의 삼각 러브라인과 패션 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아 극의 흥미를 더하고 있는 '패션왕'은 오는 30일 13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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