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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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현지 정식 활동 없이도 ‘11만 명 동원’

작성 2012.05.14 09:51 조회 1,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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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SBS SBS연예뉴스 l 이정아 기자]서울을 시작으로 오사카, 타이베이, 싱가포르, 마카오, 방콕, 파리, 상하이, 자카르타 등 전 세계를 무대로 월드 투어를 펼치고 있는 슈퍼주니어가 도쿄돔 공연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12, 13일 양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화려하게 펼쳐진 'SUPER JUNIOR WORLD TOUR “SUPER SHOW4” in TOKYO' 공연은 11만 관객들이 만들어낸 거대한 펄 사파이어 블루(슈퍼주니어 상징색: 이하 펄블루) 물결과 열렬한 응원 속에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슈퍼주니어는 일본에서 정식 데뷔를 하지 않은데다 별도의 프로모션이나 활동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초대형 공연장이자 꿈의 무대인 도쿄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함은 물론, 지난해 오사카 교세라돔 공연(12월 10~11일)에 이어 또 한 번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 일본에서 슈퍼주니어의 높은 영향력을 확인시켜줬다.

게다가 이번 콘서트를 보기 위해 무려 40만 명의 티켓 구매 응모자가 몰리는 등 공연 전부터 치열한 티켓 구매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현지 팬들의 끊이지 않은 추가 공연 요청에 시야 제한 석까지 오픈, 2회 11만 명 규모로 진행되어 슈퍼주니어의 막강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공연이 펼쳐진 이틀 동안 도쿄돔 부근은 이른 아침부터 밤까지 슈퍼주니어의 공연을 보기 위해 모여든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슈퍼주니어의 이름이 적힌 파란색 수건과 티셔츠 등 각종 응원 도구들로 치장한 팬들이 일대를 온통 파란색으로 수놓아 공연장 내부 뿐 아니라 외부도 축제의 현장으로 만들었다.

정규 5집 수록곡 '슈퍼맨'으로 공연의 포문을 연 슈퍼주니어는 지난 9일 일본에서 출시된 새 싱글 타이틀 곡 'Opera'로 공연장의 열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일본 팬들을 위해 특별히 일본어 버전으로 준비한 'Mr.Simple'과 슈퍼주니어-M의 '태완미', 동해&은혁의 '떴다 오빠' 무대는 공연장이 떠나갈 듯한 관객들의 합창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또 아름다운 화음을 선사한 려욱과 성민의 발라드 듀엣 무대, 일본 2인조 밴드 스키마 스위치의 '카나테'를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한 규현, 'Sorry, Sorry Answer'에 맞춰 세련된 퍼포먼스를 선사한 은혁, 부활의 '사랑할수록'을 매력적인 보이스로 선보인 예성과 파워풀한 드럼 연주가 인상적이었던 이특 등 도쿄돔에서 처음 공개한 멤버들의 개성 넘치는 개별 무대는 슈퍼주니어만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f(x)는 히트곡 '피노키오'를 비롯해 슈퍼주니어와 함께 'Oops!!' 무대도 선보여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 공연 후반부 '둘이' 무대에서는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관객들에게 율동을 가르쳐주고 함께 춤을 추며 즐기는 시간을 마련,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객과 멤버들이 같은 동작을 선보여 모두 하나가 되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 이동카, 크레인 등을 이용해 멀리 있는 관객들과도 눈을 맞추고 악수를 나누는 등 친밀하게 소통해 팬들을 더욱 열광시켰다.

3시간 30분 동안 기립, 공연을 즐긴 관객들은 앙코르 곡으로 히트곡 'Sorry, Sorry'가 흘러나오자 더욱 열정적으로 합창, 현장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마지막 곡 'Way' 무대에서는 아쉬움에 눈물짓는 팬들의 모습과 함께 무대 곳곳을 돌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멤버들의 인사가 오랫동안 이어져 한층 강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도쿄돔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슈퍼주니어는 5월 26~27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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