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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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K, 5월의 푸름 만큼이나 멋진 이 청년들을 보라[인터뷰 ①]

작성 2012.05.24 09:47 조회 8,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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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EXO-K 인

[SBS SBS연예뉴스 l 이정아 기자]“소름이 돋았다. 무대가 있고 우릴 지켜보는 팬들이 있다는 사실이...절대 잊지 못할 순간이다.”

첫 쇼케이스를 통해 팬들 앞에 선 순간을 이들은 이렇게 기억하고 있었다. 수많은 경험을 하고 지금보다 훨씬 많은 인기를 얻어도 절대 잊혀 지지 않을 이 기억은 힘들 때마다 스스로를 지켜줄 것이다.

'마마'라는 노래로 무대 위에 반짝반짝 내려앉은 별 EXO-K 수호, 카이, 디오, 찬열, 세훈, 백현은 이제 막 자신들의 날개를 폈다. 화려한 무대만큼이나 빛나는 눈을 가진 6명의 청년들은 보기만 해도 기분 좋은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싱그러운 5월의 푸름 만큼이나 EXO-K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문을 열고 들어섰다. 바쁜 스케줄에 피곤이 쌓일 법도 하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어 무척 행복하단다.

백현: “별로 힘들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면서 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거라서 힘이 들어도 항상 재미있다는 생각을 한다. 진짜 하고 싶은 일이니까, 데뷔 전 연습 할 때도 항상 즐기면서 했던 것 같다. 우리끼리 정말 친해서 함께 있으면서 겪는 일은 모두 즐겁게 받아들이려고 한다.”

오랜 연습 기간과 100일간의 긴 사전 프로모션 끝에 데뷔를 했다. 지난 3월 31일 드디어 첫 쇼케이스를 가졌을 때 기분은 어땠을지 궁금했다.

디오: “소름이 돋았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침내 무대에 서고 팬들이 지켜봐 주는 바로 그 순간이란...정말 긴장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무대 위에서 우리 모두 너무나 행복해서 웃고 있었다. 주변에서 이제 드디어 데뷔를 한 것이냐며 축하도 정말 많이 해줬다.”

EXO의 타이틀곡은 '마마'다. 무대 위에서 선보이는 '칼 군무'는 “멋있다!”는 감탄이 절로 나오게 할 만하다. 보통 가수들이 노래를 받을 때 '느낌'이라는 게 온다고 하는데 과연 '마마'를 처음 들었을 때는 어떤 느낌이 들었을까.

세훈: “일단 '정말 멋있다'라는 생각을 했다. 정말 웅장하고 진짜 멋있으니까 우리의 퍼포먼스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겠다 싶었다. 또 우리 세대가 더 신선하게 느낄 수 있는 SMP(SM Music Performance) 음악을 선보일 수 있으니까 더욱 자부심도 들었다.”

그룹 EXO-K 인

요즘에는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지만 그래도 여유 시간이 생기면 무엇을 하고 지내는지 물었다.

카이: “벌써 숙소 생활 한지가 1년이 넘었다. 진짜 우리 집 같고 '숙소'라고 하지 않고 '집'이라고 한다. 멤버들이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는 편이다.”

찬열: “데뷔 하고 나서는 함께 영화를 보러 갔었다. 사실 우리는 집 안에서도 정말 잘 노는 편이다. 함께 숙소 생활을 하다보니까 대화도 많이 나눌 수 있고 함께 게임도 하면서 지내는데 얼마나 재미있는지 모른다. 특히 집 안에서 윷놀이랑 오목도 하고 장기도 둔다. 또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기도 한다. 게임을 시작하면 다들 눈빛이 달라진다.(웃음) 다들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특히 카이와 한 팀을 할 때 이기는 경우가 많다. 카이가 운이 참 좋은 것 같다.”

EXO-K는 함께 연습을 하다가 이제는 따로 떨어져서 활동하고 있는 EXO-M 멤버들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수호: “연습실이 텅 빈 것 같다. 같이 연습할 때는 회사가 시끌벅적하고 그랬는데...다른 멤버들이 보고 싶다. 하지만 생일날 영상 메시지도 보내면서 서로의 안부를 묻고 있다.”

EXO-K 멤버들도 오랜 연습생 생활을 거쳐 마침내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 리더 수호 같은 경우는 무려 7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하기도 했다.

수호: “물론 힘든 일도 있었지만 좋아하는 음악, 꿈에 다가가는 기간이었기에 즐겁고 재미있었던 것 같다. 한번은 춤을 추다 다친 적도 있는데 그래도 멤버들과 어우러져 연습을 하는 그 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시간이었다. 그 시간이 피가 되고 살이 됐다. 이제는 무대에서 팬들의 함성이 들리기도 하는데 그 소리를 들으면 더 힘이 나고 긴장도 풀리는 것 같다.”

카이: “나도 5년 정도 연습생 생활을 했다. 처음 연습생이 됐을 때는 무뚝뚝하고 말도 잘 못하고 적응도 힘들었는데 어느 순간 적응도 잘 하고 연습생 생활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됐다.”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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