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꽃미남-훈남 간첩 수두룩..하반기 '핫키워드'

작성 2012.06.27 10:15 조회 2,356
기사 인쇄하기

 

OSEN_201206270916772482_1_0

하반기 극장가 핫 키워드 중 하나는 '간첩'이다. 특히 전세대를 아우를 만한 꽃미남-훈남 간첩들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라 관심을 모은다.

'꽃미남 간첩' 대첩을 벌일 배우들은 김수현과 탑(빅뱅, 최승현)이다. 김수현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탑은 '동창생' 출연을 확정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서울 달동네에 파견된 꽃미남 간첩 3인방이 북한에 버림받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로 김수현은 동네 바보로 위장했지만 5개국어를 할 줄 아는 능력자 간첩 원류환 역을 연기한다. 감독 교체로 제작이 잠시 연기된 상태이지만, 조만간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대세'로 떠오르고, 7월 영화 '도둑들'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수현의 상종가가 계속될 관심이 크다.

'동창생'은 '백야행'의 박신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억울한 누명을 쓴 남파 공작원을 아버지로 둔 소년이 여동생을 살리기 위해 남파 간첩이 되는 이야를 그렸다. 탑은 고등학교에 입학한 뒤 냉혹한 킬러로 남파된 간첩들을 살해하면서도 같은 반의 은근한 매력의 소녀에 호의를 갖는 된다. 상대역은 영화 '코리아'의 한예리가 맡는다. 이미 '포화속으로'를 통해 스크린에서도 그 가능성을 인정받은 탑의 새로운 모습이 기대되는 상황. 연말께 개봉될 예정이다.

현재 김명민 주연 영화 '간첩'은 하반기 개봉 목표로 막바지 촬영 중이다. '간첩'은 암암리에 상당수 내려와있다고 알려진 남한의 고정 간첩과 북파공작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범죄드라마로 김명민 외에도 변희봉, 염정아, 정겨운, 유해진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간첩 외에도 북한공작원이 등장하는 영화들이 상당수 눈에 띈다.

하정우, 한석규, 전지현 주연 영화 '베를린'도 북한공작원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다. 영화는 베를린 대사관을 배경으로 북한의 권력 암투에 휘말려 버림받게 된 조직원과 그를 추적하는 남북 정보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첩보 액션물이다.

원신연 감독의 '용의자'에도 특수부대 출신 탈북자가 등장한다. 살인누명을 쓴 탈북자가 진범을 찾아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현재 공유가 최종 조율 중이다. 이 외에도 곽경택 감독의 '적' 등의 간첩물이 기획 중에 있다.

간첩은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에서 첩보 액션이나 스릴러 장르에서 활용할 만한 소재이고, 장훈 감독의 '의형제'가 5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전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상반기 여풍이 강했다면, 하반기에는 남풍이 지배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OSEN 제공)
※위 기사는 SBS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OSEN에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