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6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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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작가, 왜 지상파 아닌 종편 갔나

작성 2012.06.29 09:37 조회 1,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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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작가가 JTBC 선택의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

오는 10월부터 JTBC에서 방송되는 주말드라마 '무자식 상팔자'를 집필하기로 한 김 작가는 지난 27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방송쟁이 중 한 사람으로서 수많은 방송 종사자들의 일터가 망가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에서”라고 설명했다.

또 김 작가는 “시청률이라는 숫자에 오매불망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래 종편에서 볼만한 가족드라마 한편 만들어 보자'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미 대본 1부를 완성했고 캐스팅도 순조롭다며 “한류배우에 목매지 않아서 그런지도 모릅니다만 하하” 하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김 작가는 “'무자식 상팔자'라는 제목이 (출산율 저하로 고민하는)국가 시책에도 거꾸로이고 혹시 반감은 없을까 잠깐 걱정했다”며 “한여름 작업이 팔자인 모양”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열성 팬들인 홈페이지 회원들은 “눈물이 왈칵거린다”, “10월까지 기다리려면 올 여름이 너무 길 것 같다”며 일제히 김 작가의 신작 집필을 환영했다.

다음은 김수현 작가의 원문.

아직 만4개월이나 남았는데 jtbc가 좀 서둘러 발표했네요.
네에 종편행을 택했습니다.
원래 조선 티비와 약속이 돼 있었던 걸 그쪽이 드라마제작 포기 선언하는 바람에 잠깐 공중파냐 종편이냐 생각했었고 종편으로 굳혔습니다.
아직 신생아인데다 채널 인지도가 한참 모자라 시청률 4,5프로면 대박이라는 종편을 선택한 것은 방송쟁이 중에 한 사람으로서 초기 자리 잡기에 고전하고 있는 종편들이 살아남아 줘서 수많은 방송 종사자들 일터가 망가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고 ,시청률이라는 숫자에 오매불망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래 종편에서 볼만한 가족드라마 한편 만들어 보자'였습니다.
여행 두 차례 하고 와 캐스팅 과정 이제 젊은 아이 자리 두 개만 남고 나머지는 모두 결정됐습니다.
오래 일한 덕에 연기자 복까지 많아서 캐스팅은 언제나 순조로운 편입니다.
한류배우에 목매지 않아서 그런지도 모릅니다만 하하.
지난 주부터 시동 걸기 시작해서 주말은 놀아버리고 조금 전에 첫회 대본 작업끝냈습니다. 오늘 벌써 수요일인데 금요일은 정감독 잠깐 올라온다 그러고 다음주 수요일에는 점심 약속에 저녁 뮤지컬 구경이 잡혀 있으니 내일 하루 모레 반나절에 주말 포함 화요일까지는 두번째 대본 마무리 해야하는데 될려는지요.
늘 얘기하는 거지만 첫주 대본은 만만치 않습니다.
'무자식 상팔자'라는 제목이 국가시책에도 거꾸로이고 혹시 반감은 없을까 잠깐 생각했습니다만 그냥 결정했습니다.
이번에도 한여름 작업입니다. 팔자인가 봅니다. 장마 시작하면 견딜만 하겠죠. 모두 충실한 날 만드십시오.

(OSE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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