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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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우리 매력은 '반전'.. 변화무쌍하죠"[인터뷰]

작성 2012.09.02 16:37 조회 6,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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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한한 걸그룹이다. 티저는 천사 콘셉트로 나오더니, 신나는 댄스곡을 부르고 춤을 추더니 악기를 잡고 연주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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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별명이 '트랜스포머', 데뷔 한달을 맞은 AOA 얘기다. 씨엔블루, FT아일랜드 등이 소속된 밴드 전문 연예기획사 FNC엔터테인먼트가 처음 선보이는 걸그룹이다.

밴드를 준비하던 5명의 멤버와 댄스그룹을 준비하던 3명의 멤버가 전격 합쳐져 댄스와 밴드 음악이 모두 가능한 신개념 걸그룹이 탄생됐다. 이 중 드럼을 맡은 유경은 평소 활동을 하지 않다가 AOA가 밴드로 나설 때만 합류한다.

"완전체로 활동하다가, 적당한 시기에 화이트와 블랙으로 나눠서 활동해요. 변화무쌍한 트랜스포머형 그룹이죠. 따로 가수 활동을 준비하다가 1년반부터 전격 모였어요."(지민)

리더 지민은 그룹에서 기타와 랩을 맡고 있다. 기타를 어찌나 열심히 쳤던지 손목터널증후군에 걸려 수술을 하기도 한 그는 AOA의 매력으로 '반전'을 꼽았다.

"저희도 처음에 천사 콘셉트를 접하고, 어떻게 소화해야 하나 걱정이 많았어요. 그런데 그런 콘셉트를 먼저 보여드린 후 데뷔곡 '엘비스'를 보여드리니까 많이들 놀라시더라고요. 의외라서요. 앞으로도 의외의 모습을 보여드릴 게 많은데, 그게 우리 강점인 것 같아요!"(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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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의 합류 과정은 제각각이다. 유경은 2010년 스폰지밴드로 데뷔한 후 세션으로 활동하다 FNC엔터테인먼트가 밴드를 잘 키워준다는 점에서 합류를 결정했고, 초아는 가수 주니엘과 아는 사이여서 오디션을 추천받았다. 혜정은 어머니가 내보낸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3차에서 떨어졌는데 기획사 사람을 우연히 만나 오디션을 봤다. 혜정은 SBS '신사의 품격'에 깜짝 출연하기도 했고, 설현은 FT아일랜드의 '지독하게'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바있다.

멤버들은 모두 활기차다. 평균 나이 20살의 이 그룹은 30평 남짓한 숙소에 다같이 살면서 살림도 직접 도맡아하고 있다.

"설거지는 돌아가면서 같이 하고요. 청소도 당번을 정해서 해요. 요리는 제가 좀 좋아하는 편이어서, 멤버들이 아프면 죽도 끓여줘요. 어묵볶음이나 김치볶음밥도 잘해요."(초아)

초아의 요리 실력에 다른 멤버들 모두 엄지손가락을 치켜든다. 숙소가 좁아 불편할 법도 하지만, 숙소보다 연습실이 더 중요하다는 AOA 멤버들은 영낙없는 '열정적인 신인가수'다.

"숙소에는 욕심 없어요. 연습실에 있는 시간이 기니까 연습실이 더 중요해요. 이번에 사무실이 청담동으로 이사하게 돼서, 연습실도 넓어졌는데, 정말 좋아요! 스케줄 없을 땐 오전 9시에 가서 새벽 1~2시까지 있거든요."(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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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데뷔무대를 치르고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첫 방송은 오히려 안떨렸던 것 같아요. 그런데 방송국에서 보아 선배님을 본 거예요! 옛날에 그 선배님을 보면서 꿈을 키웠던 게 생각나면서, 매우 떨렸어요." (초아)

요즘 화제도 단연 자신들의 무대 얘기다.

"멤버들끼리 모이면, 무대 얘기 밖에 안해요. 오늘 대열이 잘 안맞았다거나, 컨디션이 어땠거나, 하는 얘기요. 정말 재미있어요!"(지민)

(OSEN 제공)
※위 기사는 SBS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OSEN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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