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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서인국·한지혜..배우들의 사투리 연기 정책

작성 2012.09.27 09:30 조회 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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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과 안방극장에 배우들의 구수한 사투리 연기가 대세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의 서인국은 능숙한 사투리 연기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고 드라마 '메이퀸'의 한지혜 역시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지난 20일 개봉한 영화 '간첩(감독 우민호)'의 정겨운은 이번 영화에서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충청도 사투리와 이북 사투리를 완벽하게 구사하며 사투리 연기를 표현함에 있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안겨주고 있는 영화 '간첩'으로 스크린 접수에 나선 정겨운은 극 중 첨단기기 해커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던 암호명 '우대리'였지만 남파한 뒤 소를 키우는 농촌 총각으로 파격 변신, 첫째도 소, 둘째도 소, 셋째도 소 오로지 한우만을 생각하며 FTA 반대 시위에 앞장서는 인물로 등장해 사투리 연기의 대세 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스타일리쉬한 수트를 입고 엘리트 역을 도맡았던 그 동안의 이미지를 말끔히 벗은 정겨운은 더벅머리에 빨간 띠를 머리에 두르고 "소는 누가 키우는겨, 소는!", "누가 사랑의 미로여, 난 불멸의 카사노바여" 등 촌철살인 대사들을 쏟아내며 관객들을 포복절도케 하고 있다.

자신의 첫 영화 촬영에 앞서 정겨운은 충청도 사투리를 완벽히 구사하기 위해 충청도 출신 연극배우에게 따로 과외를 받을 정도로 역할에 힘을 쏟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표준어와 이북 사투리만을 쓰는 다른 배우들에 비해 정겨운은 충청도 사투리까지 수준급으로 표현해야 해 사투리 구사에 있어서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사투리 연기가 대중들 사이에서 열광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충청도 사투리에 이북 사투리까지 마스터하며 첫 영화를 통해 코믹한 캐릭터로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 정겨운의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구가하며 막을 내린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의 서인국은 울산광역시 출신답게 능수능란한 사투리를 구사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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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사랑비'로 배우의 첫 걸음을 걸은 서인국은 '응답하라 1997'을 통해 2030세대들의 추억 속 고등학생으로 열연을 펼치며 드라마의 최대 수혜자로 손꼽혔다. 무뚝뚝한 경상도 사투리 속에 순수하고 진정성 있는 남자의 매력을 녹인 서인국은 전국 안방극장의 여심을 '윤제 앓이', '서인국 앓이'로 물들이며 곧장 대세로 떠올랐다.

리얼한 경상도 사투리와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서인국은 첫 주연작에서 배우로서 앞으로 발전 가능성을 여실히 보이며 차기작인 MBC 주말드라마 '아들녀석들'의 타이틀롤까지 꿰찼다. 가수와 연기자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그의 행보에 더욱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5일 드라마 '메이퀸'에 성인 역할로 첫 등장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한지혜는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와 표준어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연기변신에 대성공을 알림과 동시에 사투리 열풍의 화룡점정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극중 일선에선 당돌한 용접공으로 오토바이를 몰고 가족을 위해서는 거침없는 행동과 애잔한 마음까지 선보이는 역할 '천해주'로 등장하는 한지혜는 평소에는 표준어를 쓰지만 화가 나거나 흥분하면 전라도 사투리가 튀어나오는 캐릭터.

한지혜의 완벽한 전라도 사투리와 긴박하게 돌아가는 극중 상황이 연결되며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평이다. 이 같은 한지혜의 열연으로 드라마 '메이퀸'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굳히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OSEN 제공)
※위 기사는 SBS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OSEN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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