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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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머 "브랜뉴뮤직, 3년안에 5대 레이블 만들 것"

작성 2012.10.05 09:26 조회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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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발표곡 모두 손익분기점 넘어
가수가 오고 싶어 하는 회사 만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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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프로듀서 라이머가 자신이 이끄는 브랜뉴뮤직을 3년 안에 우리나라 5대 기획사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각오를 다지고 있다.

잠재력 있는 래퍼 버벌진트를 영입해 매력적인 아티스트로 만들고, 애즈원, 미스에스 등 다양한 개성의 가수를 이끌고 있는 그는 가수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획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는 내년까지 아티스트를 두팀 더 영입, 총 11팀이 소속된 대형 기획사 대표가 될 예정이다.

"현재 회사 분위기가 상당히 좋아요. 버벌진트 활동도 잘 마무리 됐고, 다른 작곡가와 합작한 팬텀도 신인으로는 매우 잘 되고 있죠. 미스에스도 잘 될 것으로 믿고요. 현재 총 9팀인데 내년에는 11팀이 될 거예요."

영입 기준은 따로 없다. 브랜뉴뮤직에 잘 스며들 수 있는 인간성이 먼저다.

"제가 힙합 음악하던 사람이라 흑인음악 기반을 둔 아티스트가 많긴 한데, 궁극적으로 특정 형태의 음악만 해야겠다는 생각은 안해요. 저는 어떤 그림을 만들어서 그에 맞는 멤버를 뽑는 게 아니라, 자신이 이미 갖고 있는 걸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가요. 내 뒤통수를 때리는 뾰족한 뭔가만 있으면, 우리 조직에 융화될 수 있다는 조건으로 영입하는 거죠. 그러다보니 무슨 달동네 공동체처럼(웃음) 여기 저기서 상처 많이 받았던 친구들이 한식구라는 개념으로 일하게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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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브랜뉴뮤직이 상당히 실속 있는 조직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규모가 크진 않지만, 그 어떤 회사보다 실속 있는 운영을 하고 있다는 것.

"프로듀서들이 포진해서 시스템이 잘 잡혀있다보니까, 가장 적은 비용으로 빨리 작업할 수 있는 구조가 돼있어요. 그러다보니 올해 발표한 모든 음원이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었죠. 우리 회사 관련 콘텐츠로 발표하는 게 한달에 두 곡 이상인데요. 손해본 곡이 없어요."

자신감을 보이는 그도 벌써 9년차 제작자다. 2003년 지마스타를 처음 제작한 후 이후 여러 회사를 거치며 시행착오를 거쳐왔다. 그러면서 느낀 건, 아티스트가 함께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3년안으로는 우리나라 5대 레이블이 되고 싶어요. 현재 미국 시장에서 가장 뜨겁고 핫한 음악만 가져와서 한국서 런칭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우리 나라가 할 수 있는, 새로운 음악을 추구하려고요. 우리 회사에서 누가 나오든, 항상 프레시하고 가요시장의 대안이 될 수 있는 그림을 그렸으면 좋겠어요. 최근에 버벌진트나 버스커버스커가 그랬듯이요."

라이머의 손길을 받아 가장 '일취월장'한 케이스는 아무래도 버벌진트다. 버벌진트는 라이머와 함께 자기 특유의 음악 색깔을 발전시켜, 대형 컴백이 쏟아진 음원차트에서도 상위권을 홀로 지키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행사 섭외 요청도 쇄도 중이다.

"앞으로도 선보일 가수가 매우 많아요. 상처 받고 힘들어했던 이들이 저와 호흡을 맞춰 음악을 해나가는 모습을 보면 정말 뿌듯하죠. 앞으로도 진짜 함께 하고 가수를 신경써주는 회사로, 함께 발전하고 싶어요. 3년 안에는 꼭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5대 레이블이 될 거고요. 단 한 순간도, 그렇게 안되면 어떡하지 라고 의심해 본 적이 없어요."

(OSEN 제공)
※위 기사는 SBS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OSEN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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