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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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더위에 지치셨나요? 해피바이러스 백아연 보고 힘내세요!

작성 2013.07.26 14:51 조회 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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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연

[SBS SBS연예뉴스 l 이정아 기자]봄을 머금은 듯 청량한 목소리의 주인공 백아연이 '어 굿보이'로 가요계를 상큼하게 물들이면서 이후 행보에 더욱 시선을 집중하게 만들고 있다.

백아연이 SBS '일요일이 좋다, K팝 스타 시즌1'(이하 K팝 스타)에 출연한 지도 벌써 1년이 훌쩍 지났다. 그 이후 백아연은 솔로 앨범을 두 장이나 발표하면서 가요계에서 자신의 입지를 탄탄히 굳히고 있다. 이렇게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백아연을 보니 시간이 참 빠르게 간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된다.
“노래가 밝다보니까 더 밝아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요즘은 시간이 정말 빨리 간다는 것을 느낀다. 녹음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을 하고 있다니 말이다.”

지난해 9월 발표한 'I'm Baek' 이후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다.
“드라마 OST 작업도 하고 라디오에도 많이 출연했다. 그 외의 시간은 거의 연습하고 레슨 받으면서 지낸 것 같다. 선배들이 무대가 그립다고 이야기 하는 것을 들을 때마다 '그렇게 그리울까?' 했는데 쉬는 동안 무대에 서고 싶어 혼났다. 무대가 정말 그리웠다.” 

이번 노래는 더없이 백아연과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든다. 깜찍하고 발랄한 매력이 한껏 드러난다.
“이제 내 나이에 맞는 노래를 찾게 된 것 같다. 노래를 부르면서 표정을 환하고 귀엽게 해야 한다는 것이 힘들긴 했지만 웃으면서 부르니까 내 자신이 밝아지는 것 같다. 역시 가수는 노래 따라 간다는 말이 맞다 싶다.”

이런 사랑 노래를 부르려면 누군가를 마음에 둔 경험도 있어야 할 것 같다. 혹시 노래를 부르면서 떠올리는 사람이 있느냐는 말에 백아연은 그 하얀 얼굴에 미소를 가득 머금었다.

“풋풋한 사랑을 수줍게 표현했는데 내가 처음에 좋아하던 남자애를 생각한다거나 이상형을 떠올리면서 불렀다. 초등학교 때, 정말 아무것도 모를 때 내 머리를 쓰다듬어 줬던 남자애를 떠올렸다.(하하)”

백아연

예전에 만났을 때보다 훨씬 더 슬림해진 모습이다. 따로 체중 관리를 하는지 궁금했다.

“방송을 앞두고 급할 때는 3, 4일 전부터 먹지 않을 때도 있고 더 시간을 두고 1일1식을 할 때도 있다. 대신에 아침부터 먹고 싶은 갈비 같은 것을 먹을 때도 있다.”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인 이하이와 종종 비교가 되는 것에 대해서도 '쿨'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하이가 잘 돼서 너무나 좋다. 많은 분들이 비교를 하는데 우리는 사실 서로 모니터를 많이 하면서 어떤 점이 좋은지, 어떤 점은 개선했으면 좋겠는지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려고 한다. 우리는 경쟁 관계가 아닌 동료인 만큼 서로 의지를 많이 한다.”

여리게만 보이지만 사실은 자신에게 달린 댓글을 다 읽어보는 강단도 있다.
“댓글은 될 수 있으면 다 보는 편이다. 그러면서 고칠 점은 고치게 되는 것 같다. 나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을 돌려야겠다는 생각도 한다. 악플을 다는 것도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93년생인 백아연은 올해 정말 성인이 됐다.
“뭔가 진짜 어른이 된 느낌이다. 말도 어른스럽게 해야 할 것 같고 책임감이 생긴 것 같다.(하하)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작사, 작곡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싶다. 차근차근 배워서 조용필 선배님처럼 앨범을 내 곡으로 만들고 싶다.”

어느 덧 'K팝 스타'가 시즌 3를 맞았다. 시즌 1 출연자로서 남다른 기분이 들 것 같다.
“얼마나 더 어린 친구들이 나올지 기대된다. 연습생 시절, 'K팝 스타' 무대를 보러간 적도 있는데 시즌 3가 방송된다니 신기하다. 더 다양한 무대를 볼 생각에 설렌다.”

백아연은 이제 막 자신의 날개를 펴고 하늘을 날기 시작했다. 다른 누군가와 비교해서 걸어가는 길이 아닌 자신의 꿈대로 힘차게 날개 짓을 펼칠 백아연이기에 그녀의 내일이 더 기대가 된다.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 줬으면 좋겠다. 오래도록 들을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이고 싶다.”

happy@sbs.co.kr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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