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18th BIFF] 봉준호 감독 "'설국열차' 보다 큰 예산의 영화는 안할 것"

김지혜 기자 작성 2013.10.07 16:23 조회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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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감독

[SBS SBS연예뉴스 | 해운대(부산)=김지혜 기자] 봉준호 감독이 영화의 규모보다는 자신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7일 오후 3시 30분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신세계 문화홀에서 열린 '설국열차' 기자회견에 참석한 봉준호 감독은 "영화를 만들 때 예산이 크거나 작은 걸 해보자 마음 먹고 하는 건 없다. 난 하고 싶은 이야기를 구현하면서 돌진하는 스타일이다. '설국열차'는 달리는 열차 안의 세계를 구현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돈이 많이 들어간 것이다"고 말했다.

영화의 몸집이 커지면서 부담 역시 커진다고도 했다. 봉준호 감독은 "제작비가 올라가면 부담이 커지고, 책임져야 하는 것들도 많아진다. '설국열차'보다 더 큰 규모의 영화를 하고 싶지는 않다.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또 섬세하게 내 스타일은 구현하는게 나에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설국열차'는 한국 영화 사상 최고의 제작비인 430억이 투입된 대작이다.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봉준호 감독은 영화를 완성할 수 있었다. 

지난 8월 개봉해 전국 930만 관객을 동원한 '설국열차'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분에 초청돼 해외 영화팬들과 만났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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