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칸 그랑프리 '가장 따뜻한 색, 블루' 무삭제로 본다…청소년 관람불가 확정

김지혜 기자 작성 2013.12.04 16:19 조회 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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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SBS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파격적인 소재로 화제를 모은 영화 '가장 따뜻한 색, 블루'(원제: BLUE IS THE WARMEST COLOR)가 무삭제로 국내에서 상영된다.

이 영화의 수입·배급사 판씨네마 측은 영상물등급위원회에 무삭제로 심의를 접수했고, 지난달 30일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이로써 '가장 따뜻한 색, 블루'는 무삭제 상영이 가능하게 됐다. 상영시간은 179분 43초다. 

이란 출신의 압델라티프 케시시 감독이 연출한 '가장 따뜻한 색, 블루'는 평범한 소녀 아델이 우연히 파란 머리의 소녀 엠마를 만나 강렬한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지난 5월 열린 제 66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그랑프리인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전세계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여성간의 사랑을 다룬 이 작품은 파격적인 성애 묘사로도 화제를 모았다. 국내 개봉을 앞두고 무삭제 상영이 가능할까에 대한 우려도 적잖았다. 영등위의 심의 잣대에 대한 불신이 높았기 때문이다.

이 작품을 기다리는 관객들 사이에서는 지난 10월 열린 부산국제영화제와 지난 4일 막을 내린 '씨네큐브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벌'이 무삭제판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영등위는 이 작품에 대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내려 공인된 수작을 원본 그대로 볼 수 있게 됐다.

'가장 따뜻한 색, 블루'는 오는 1월로 개봉 시기는 확정했지만, 개봉일은 미정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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