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이보영이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탄 신드롬'의 주인공 이민호는 무려 5관왕을 달성했다.
31일 밤 8시 55분부터 약 4시간동안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생방송으로 '2013 SBS 연기대상'이 진행됐다. MC 이휘재, 이보영, 김우빈의 사회로 1, 2부에 걸쳐 진행된 시상식에는 2013년 SBS 드라마를 빛낸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MC로서 재치있는 진행을 뽐낸 이보영은 이날 시상식의 '퀸'이 됐다.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것이다. 올해 최고의 화제작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장혜성 역을 맡아 열연한 이보영은 대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얼떨떨한 기분을 표정으로 드러냈다.
이보영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 팀에 주는 상이라 생각하고 감사히 받겠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솔직히 제가 연기를 시작하고 대상을 받을 수 있을 거란 꿈은 안 꿨는데, 이번에 너무 좋은 작품을 만나 솔직히 조금 욕심이 났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이보영은 벅찬 목소리로 “저희 신랑이 그런 얘기 하더라.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잊어야 네가 앞으로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그렇게 잊기엔 너무 소중하고 행복한 기억이기 때문에, 가슴 한 켠에 묻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라며 작품에 여전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보영은 대상 외에도 방송 3사의 드라마 PD들이 직접 뽑은 '프로듀서상'을 수상하며 값진 상을 하나 더 가져갔다.
다관왕의 주인공은 '상속자들'의 이민호였다. 그는 '10대스타상'을 시작으로 중편드라마 부문 '최우수연기상', '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상', '베스트 드레서상', 박신혜와 함께 받은 '베스트 커플상'까지 5관왕을 달성했다. 특히 시청자가 직접 뽑은 상들에 모두 이름을 올린 이민호는 여전히 대단한 '김탄앓이'를 입증했다.
이민호 외에도 '상속자들' 출연진은 많은 상을 가져갔다. 박신혜는 '10대스타상', 중편드라마 부문 '우수연기상',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고, 김우빈은 '10대스타상', 김성령은 중편드라마 부문 '특별연기상', 강민혁, 김지원, 최진혁은 '뉴스타상'을 수상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팀도 강했다. 이보영의 3관왕에 이어 이종석은 '10대스타상'과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연기상'을 수상했고, 정웅인은 미니시리즈 부문 '특별연기상'을 받았다. 이다희는 '뉴스타상'을 품에 안았다.
다음은 '2013 SBS 연기대상' 수상자 리스트다.
▲대상=이보영(너의 목소리가 들려)
▲특별상=조인성(그 겨울, 바람이 분다)
▲최우수연기상=장편드라마 부문 전광렬(열애)-남상미(결혼의 여신), 중편드라마 부문 이민호(상속자들)-이요원(황금의 제국), 미니시리즈 부문 소지섭(주군의 태양)-송혜교(그 겨울, 바람이 분다)
▲베스트드레서=이민호(상속자들)
▲우수연기상=장편드라마 부문 김지훈(결혼의 여신)-왕빛나(두여자의 방), 중편드라마 부문 성동일(장옥정, 사랑에 살다)-박신혜(상속자들), 미니시리즈 부문 이종석(너의 목소리가 들려)-성유리(출생의 비밀)
▲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상=이민호(상속자들)
▲10대스타상=조인성, 남상미, 이종석, 박신혜, 소지섭, 김우빈, 이요원, 이민호, 이보영, 송혜교
▲공로상=김수미
▲프로듀서상=이보영(너의 목소리가 들려)
▲베스스트커플상=이민호-박신혜(상속자들)
▲특별연기상=단막특집극 부문 김미숙(사건번호113)-정은우(낯선사람), 장편드라마 부문 장현성(결혼의 여신)-장영남(결혼의 여신), 중편드라마 부문 이효정(장옥정, 사랑에 살다)-김성령(상속자들), 미니시리즈 부문 정웅인(너의 목소리가 들려)-김미경(주군의 태양)
▲뉴스타상=이다희(너의 목소리가 들려), 강민혁(상속자들), 김소현(수상한 가정부), 서인국(주군의 태양), 김유리(청담동 앨리스, 주군의 태양), 정은지(그겨울, 바람이 분다), 임주환(못난이 주의보), 김지원(상속자들), 강소라(못난이 주의보), 최진혁(상속자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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