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영웅' 감독판으로 재개봉…거장의 진면목 보여줄까

김지혜 기자 작성 2014.02.11 09:44 조회 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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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중국을 대표하는 거장 장예모 감독의 무협 대작 '영웅'이 리마스터링 감독판으로 돌아온다. 오는 3월 개봉하는 감독판은 '영웅 :  천하의 시작'(이하 '영웅')이라는 제목으로 관객과 다시 만나게 됐다.

'영웅'은 중국 춘추전국시대를 배경으로 천하통일을 눈 앞에 둔 진나라 왕을 암살하려는 무술 고수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2002년 당시 아시아 영화 사상 최대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 작품은 전세계 1억7천만 달러라는 경이로운 수익을 기록한 것은 물론 베를린 영화제 알프레드바우어상, 전미비평가협회상 감독상 등 유수의 영화제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또한 이연걸, 양조위, 장만옥, 장쯔이, 견자단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최고의 배우들과 세계가 사랑한 거장 장예모 감독까지, 한 자리에서 다시는 볼 수 없을 감독과 배우들의 환상적인 조합을 만나볼 수 있어 다시 봐도 손색없는 작품임을 입증한다.

이번 재개봉 버전에는 2003년 상영 당시엔 공개되지 않았던 10분이 추가됐다. 추가된 140여 컷을 일일이 수정해 장예모가 구현하고자 했던 액션의 리듬감을 제대로 보여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는 양조위와 이연걸의 물위에서의 환상적 결투 장면, 이연걸과 견자단의 빗속 결투 장면, 장쯔이와 장만옥의 은행나무 숲 결투 장면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CG가 아닌 실제 6500명의 엑스트라가 동원된 거대한 액션씬 등 영화 속 주옥 같은 명장면들을 HD 리마스터링을 통해 보다 선명한 화질과 색감으로 만나볼 수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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