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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이상화, ‘입담도 빙속여제’ 근거있는 자신감

작성 2014.02.18 18:15 조회 1,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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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당당했고, 여유로웠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는 빙속여제 다운 입담을 선보였다.

이상화는 1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in 소치'에서 MC 이경규, 성유리, 특별MC SBS 배성재 아나운서를 들었다 놨다하며 시종일관 쿨한 모습을 보였다. '버럭' 이경규가 눈치를 살필 만큼 토크의 주도권을 잡았다.

이상화는 MC들의 긴 질문에 짧고 굵게 대답하며 시크한 매력을 뽐냈다. “(100M 느린 선수와 붙었지만) 성공했다” “(경기 후)나의 노고에 눈물이 나오더라” “(위징 불참 소식을 듣고)그랬구나 하고 넘겼다” “전 (오빠보다) 스케이트를 더 잘했다” “불안감보다 부담감이 컸다” “자신을 믿는 게 제일이었다. 그것을 토대로 시합에 임했다” “승부욕은 어렸을 때부터 강했다” “근성과 끈기는 타고난 것 같다” 등과 같은 말들은 그녀의 근거 있는 자신감을 엿보게 했다.

이상화는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 당시의 상황 설명과 느꼈던 긴장감, 경기 직후 눈물의 의미 등을 털어놨다.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후 처음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만큼 그 감동을 다시금 느끼게 했다.

특히 소치 동계올림픽 비하인드 이야기들은 귀를 종긋 세우게 했다. 벤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슬럼프를 이겨내고 소치 동계올림픽을 준비한 이야기는 “슬럼프는 자기 내면에 있는 꾀병이다”라고 명언을 남기는 등 강인한 멘탈을 자랑했다.

이상화는 천상여자 이미지도 내세웠다. MC들이 남자선수들이 드는 만큼 역기를 들지 않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극구 부인하고, “여린 여자다” “정말 여린 여자다”라고 강조하며 반전 애교까지 자랑해 깨알 웃음을 챙겨줬다. 더불어 과거 가정 형편과 가족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눈물을 훔쳐 빙상 경기장에서 여전사다운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끝으로 이상화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참가 의사를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라고 물음표를 남겨두며 “이 기쁨(올림픽 2연패)을 누리고 싶다. 꿈은 다 이룬 것 같다. 삶을 즐겨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녀가 말한 것처럼 이제 훈련의 고통을 잊고 환희를 즐기길…  

사진=SBS 캡처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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