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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선물' 바로 "지적장애 연기, 조심스럽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14.02.27 16:28 조회 6,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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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선물-14일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그룹 B1A4 멤버 겸 탤런트 바로가 6세 지능을 가진 지적장애 연기를 하는데 있어 조심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바로는 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새 월화극 '신의 선물-14일'(극본 최란, 연출 이동훈) 제작발표회에서 “약간 조심스러운 게, 이런 장애를 가진 분들한테 혹시나 피해가 가지 않을까 하는 부담감이 있다. 제가 많이 연구하고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릴 테니 예쁘게 봐달라”고 부탁했다.

'신의 선물-14일'은 유괴된 딸 샛별(김유빈 분)을 살리기 위해 2주전으로 타임워프된 엄마 김수현(이보영 분)과 전직 형사 기동찬(조승우 분)이 의문의 납치범과 벌이는 치열한 두뇌게임을 그려갈 미스터리 감성 스릴러 드라마다. 바로는 극중 4차원 아이 샛별을 살인마로부터 지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6세 정신연령을 가진 지적장애인 기영규 역을 소화한다.

바로는 “이번 드라마가 두 번째 작품인데, 두 번째 만에 영규 역할을 한다는 게 고민이 많이 됐다. 회사나 멤버들도 걱정을 많이 한 부분이다. 아무래도 6살 지적장애를 가진 친구이기 때문에, 혹시나 제가 그런 분들을 표현하면서 오바스럽거나 그러면 보시는 분들도 눈살을 찌푸리실 거 같아 그런 면들이 많이 걱정됐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하지만 바로는 “나름 많이 찾아봤다. 주위 제 친구도 그런 친구가 있어서 봤는데, 솔직히 저랑 많이 다르지 않다. 지능만 낮을 뿐이지 오히려 저희보다 더 천진난만하고 성격도 밝다. 그런 친구라 저도 영규를 연기하며 좀 더 편할 수 있었다”면서 “그런 면들이 실제 제 성격과도 비슷하다. 시청자가 영규를 보실 때 있는 그대로, 천진난만하고 순수하고 오로지 샛별만 바라보는 귀여운 친구로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신의 선물-14일'은 '일지매'를 집필한 최란 작가와 '바보엄마'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동훈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보영, 조승우, 김태우, 정겨운, 바로, 한선화, 노민우, 신구, 정은표, 강신일, 주진모, 연제욱, 김유빈 등이 출연하는 '신의 선물-14일'은 '따뜻한 말 한마디' 후속으로 오는 3월 3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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