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김희애 "남편 트위터 들어갔다가 바로 나온 이유는…"

김지혜 기자 작성 2014.03.04 15:45 조회 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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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김희애가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비결을 밝혔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라자 호텔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눈 김희애는 남편 이찬진 씨와의 결혼 생활에 대해 "결혼한지 15년이나 지났지만 난 아직도 우리 남편을 잘 모른다. 어쩌면 내가 남편을 제일 모를지도 모른다"는 의외의 답변을 내놓았다.

김희애는 지난 3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연애 3개월만에 남편과 결혼했으며, 교제 당시 직업도 잘 몰랐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인터뷰 자리에서도 "얼마전에 남편이 요즘 뭘하는지 알아보려고 트위터에 들어가봤다. 업계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뭔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더라. 그래서 바로 나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편과 금슬을 자랑하는 비결로 서로의 영역에 대한 존중을 꼽았다. 김희애는 "서로 모르는 척 해주는게 좋은 것 같다. 남편도 내가 트위터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보지 말라고 하더라. 사실 나도 촬영장에 가족이 와있으면 위축된다. 그런 마음을 알기에 각자의 영역에 대해 존중하고 침범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희애는 "이런 부부 생활이 기형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때론 각자의 방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부부관계에서는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90년대 최고의 미녀스타와 유능한 IT 사업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두 사람은 1996년 9월에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김희애는 오는 13일 개봉하는 영화 '우아한 거짓말'로 21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다.

'우아한 거짓말'은 아무 말 없이 세상을 떠난 14살 소녀 '천지'(김향기)가 숨겨놓은 비밀을 찾아가는 엄마 '현숙'(김희애)과 언니 '만지'(고아성), 그리고 친구 '화연'(김유정)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 김희애는 두 딸을 혼자 키우며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엄마 '현숙'역을 맡아 실감나는 생활연기를 선보였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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