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김희애 "5분 셀럽? 화려한 삶은 지극히 일부일 뿐"

김지혜 기자 작성 2014.03.05 10:16 조회 2,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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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김희애가 화려한 셀러브리티의 모습은 본인 삶의 일부일 뿐이라고 말했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라자 호텔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진 김희애는 '미녀스타', '패셔니스타' 등으로 수식되는 화려한 삶이 자신을 진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김희애는 "많은 사람들은 행사장에 예쁘게 차려입고 가서 사진찍는 화려한 모습을 보고 그게 스타의 전반적인 삶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건 지극히 일부일 뿐, 그런 모습은 진짜 내가 아니다. 오히려 5분 셀럽의 삶보다 두 아들의 엄마로 또 한 남자의 아내로 사는 시간이 훨씬 길다"고 말했다.

이어 "노출을 그런 식으로 해서 그렇지 연예인의 삶도 일반인과 크게 다를 바 없다. 나도 두 아들의 육아와 교육에 신경쓰고, 시댁에서 며느리로 어떻게 도리를 다할까 이런 것에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오히려 사람들이 이런 내 모습을 알면 실망하지 않을까 걱정할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나이를 거스르는 미모와 우아한 분위기로 대변되는 자신의 이미지에 대해서도 "난 우아하지 않다. 아무래도 화장품 광고 영향이 큰 것 같다. 그런 이미지가 대중에게 오히려 거리감을 줄 수 있으니 좋지만은 않다. 하지만 때론 감사하기도 하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김희애는 오는 13일 개봉하는 '우아한 거짓말'로 21년만에 스크린에 컴백한다. '우아한 거짓말'은 아무 말 없이 세상을 떠난 14살 소녀 '천지'(김향기)가 숨겨놓은 비밀을 찾아가는 엄마 '현숙'(김희애)과 언니 '만지'(고아성), 그리고 친구 '화연'(김유정)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 영화에서 김희애는 두 딸을 홀로 키우며 살아가는 억척 엄마 '현숙'으로 분해 생활 연기를 펼쳤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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