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스타 끝장 인터뷰

김수현 "'별그대', 새드엔딩이길 바랐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14.03.06 09:23 조회 3,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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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김수현이 '별그대' 결말에 새드엔딩이길 원했다고 전했다.

김수현은 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SBS 수목극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이하 별그대)를 인기리에 마친 소회를 밝히며 자신이 원했던 결말에 대해 말했다.

김수현은 “'별그대'가 21회로 종영했는데 사실 감독님 포함, 어쩌면 작가님까지 마지막회 내용을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정말 '별그대'가 끝나나? 실감도 안났다”며 '별그대' 촬영 막바지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김수현은 “전 사실, '별그대'가 새드엔딩으로 끝나길 바랐다. 그래서 정말 눈물콧물 다 흘려 보고 싶었다” “도민준이 어쩔 수 없이 떠나야 해서, 시한부는 아니지만 시한부 같은 사랑을 하는, 그런 모습이었으면 했다”라고 자신이 바랐던 결말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월 27일 종영한 '별그대'는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도민준(김수현 분)은 결국 지구를 떠났지만 노력 끝에 지구에 머무르는 방법을 터득했고, 짧게는 몇 초, 길게는 몇 년씩 지구에 머물며 천송이(전지현 분) 곁을 지켰다. 도민준이 언제 떠날 지 몰라 애틋하면서도, 함께 있는 순간을 더 행복하게 지내려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훈훈함을 선사했다.

김수현은 “'별그대'가 행복하게 잘 마무리 됐다. 그래서 끝났다는 것을 실감하는 데까지 좀 시간이 더 걸렸던 거 같다”라고 전했다.

김수현은 '별그대'에서 주인공 도민준 역을 맡아 '400년동안 지구에서 산 외계인'이라는 판타지적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어색하지 않은 초능력 연기, 절제된 감정연기, 달달한 로맨스와 코믹 연기, 폭발하는 듯한 오열 연기까지 스펙트럼 넓은 열연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김수현은 “'별그대' 뜨겁게 잘 마무리 할 수 있어 행복했다. 무엇보다, 굉장히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셔서 너무 행복하고 즐겁게 잘 마쳤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별그대'를 마친 김수현은 광고촬영 등 국내 스케줄을 소화한 후 이달 중순부터 중국, 일본, 싱가포르, 태국 등을 돌며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진행한다.

한편 '별그대' 후속으로는 박유천, 손현주, 박하선, 소이현, 윤제문, 장현성, 최원영 등이 출연하는 '쓰리데이즈'가 방송된다.

[사진제공=키이스트]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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