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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폴라-고다르도 탐낸 '온 더 로드'는 어떤 영화?

최종편집 : 2014-03-18 17: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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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제65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노미네이트된 화제작 '온 더 로드'가 '대부' 시리즈의 거장 프란시스 코폴라의 오랜 열망이 이뤄진 작품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온 더 로드'는 5,60년대 삶에 안주하지 못했던 방랑자들을 일컫는 '비트세대'들의 에피소드를 담아낸 잭 케루악의 소설 '길 위에서'를 원작으로 한 영화.

1957년 잭 케루악이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한 이 소설을 발간했을 때 전 세계의 젊은이들은 열광했다. 기성 사회의 질식할 것 같은 분위기를 거부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진정한 모습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그들에게 소설은 일종의 구원이자 바이블이었다.

소설이 막 출간됐을 때 케루악은 말론 브란도에게 소설의 판권을 사서 영화로 만드는 것을 제안했다. 덧붙인 것은 말론이 '딘'을 연기하고, 자신이 '샐'을 연기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판권은 1979년 '대부'시리즈의 거장 프란시스 코폴라에게 넘어갔다. 코폴라 감독은 '길 위에서'의 각색과 제작에 꽤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수년간 장 뤽 고다르, 구스 반 산트 등 많은 재능있는 감독들의 손을 거치기도 했고 브래드 피트와 에단 호크가 주연을 맡을 뻔한 적도 있었지만 난항에 부딪혔다.

프란시스 코폴라의 아들 로만 코폴라 감독은 그 과정에 대해 "사실 저 역시 감독을 맡고 싶었던 적도 있었어요. 아버지는 항상 그 책이 아름다운 영화로 만들어질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죠. 모든 것은 타이밍과 누구를 만나느냐의 문제였어요. 그리고 8년 전 월터 살레스가 등장했죠"라고 전했다.

'모터싸이클 다이어리'를 감명 깊게 본 프란시스 코폴라는 월터 살레스가 자신의 오랜 열망을 완성해줄 감독이라 직감했고, 그 직감은 틀리지 않았다. 월터 살레는 잭 케루악이 소설 속에 그려낸 불안한 청춘의 모습과 길 위의 이미지들을 스타일리시한 영상과 섬세한 연출로 그려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다시 한번 노미네이트 되는 영예를 안았다.

미국 재즈 음악이 절정을 맞선 시절 삶과 대화에 미치고 불꽃처럼 타올랐던 청춘들을 그린 영화 '온 더 로드'는 오는 3월 27일 개봉한다.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