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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여대생 '납치 한 달 숨진 채 발견' 올해 4번째 피살

작성 2014.04.11 12:10 조회 2,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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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여대생

[SBS연예뉴스 연예뉴스팀] 필리핀 여대생 '납치 한 달 숨진 채 발견' 올해 4번째 피살

필리핀 여대생

필리핀 여대생이 납치 한 달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달 3일 필리핀 수도인 마닐라에서 한국인 여대생 23살 이 모 씨가 괴한에 납치됐다.

택시를 타고 친구를 만나러 가던 길이었다.

납치범들은 그날 저녁 피해자와 만나기로 한 친구에게 거액의 몸값을 요구하는 전화를 걸었다.

신고를 받은 필리핀 경찰과 우리 정부는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한 달 넘는 수사 끝에 지난 8일 납치범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지만, 한국인 여대생은 이미 숨진 뒤였다.

납치범은 검거된 1명을 포함해 적어도 3명 이상으로, 금품을 요구하다 서로 싸우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필리핀에서 한국인이 피살된 것은 올해 들어 벌써 4번째이다.

2009년 이후 5년 동안 우리 국민이 필리핀에서 피살된 사건은 무려 40건이나 된다.

특히 필리핀 수도인 마닐라에서 우리 유학생이 납치돼 피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년에 100만 명 넘는 우리 국민이 필리핀을 방문하고 있고, 현지 체류 인원만도 8만 명이 넘는 상황에서 한인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필리핀 경찰청에 설치된 한국인 관련 범죄 전담팀의 인원과 현지 대사관에 파견하는 우리 경찰 인력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필리핀 여대생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은 "필리핀 여대생 필리핀에 있는 사람들 무서워서 어떻게 살아", "필리핀 여대생 정말 너무 겁난다", "필리핀 여대생 이래서는 부모들이 유학도 못보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필리핀 여대생,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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