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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3승' 류현진, 라커룸에 새긴 세월호 애도의 마음

강선애 기자 작성 2014.04.18 09:35 조회 4,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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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시즌 3승'을 이룬 LA다저스 류현진의 역투에는 세월호 침몰 사고를 추모하고 실종자가 돌아오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겨있었다.

류현진은 18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을 거머쥐었다.

류현진의 호투 속 중계 카메라는 잠깐 클럽하우스 안 류현진의 라커룸을 비췄다. 등번호 99번 유니폼이 걸려있는 류현진의 라커 위에는 'SEWOL 4.16.14'라고 쓰인 종이가 붙어있었다. 세월호 침몰 사고에 애도를 표하고, 자신이 잘 던지는 모습으로 슬픔에 빠진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자했던 류현진의 마음이 그 자리에 담겨있던 것이다.

LA다저스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런 류현진의 라커룸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하며 함께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다저스는 “paying respect to those affected by the sinking of the Sewol ferry in South Korea(한국에서 일어난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의 희생자를 추모하며)”라며 류현진의 라커룸을 소개했다.

앞서 류현진은 17일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세월호 침몰 사고를 애도했다. 그는 “모두들 무사히 가족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모두들 힘내세요. Remembering the SEWOL disaster”라는 글을 게재하며 이번 참사에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바다 건너에서도 세월호 침몰 사고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는 류현진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출근길 지하철안 에서 류현진 3승 소식 접하면서 세월호 표식을 달고 역투했다는 글에 왠지 모를 눈물이 난다”, “류현진 3승 소식처럼 오늘은 좋은 소식이 들리길”, “세월호로 가슴 아픈 국민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류현진 3승”, “류현진 당신이 진정 애국자”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응했다.

[사진=LA다저스 트위터]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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