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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주 천개의 바람이 되어 '세월호 희생자 추모곡' 수익금 전액 기부할 것

작성 2014.04.25 23:40 조회 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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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주

[SBS연예뉴스 연예뉴스팀] 임형주 천개의 바람이 되어 '세월호 희생자 추모곡' 수익금 전액 기부할 것

임형주 천개의 바람이 되어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대표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세월호 침몰 사고를 위해 헌정한다고 밝혀 화제다.

25일 임형주의 소속사 디지엔콤은 오는 5월 1일 임형주의 '천개의 바람이 되어' 한국어 버전을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를 위한 추모곡'으로 재발매하여 이 수익금 전액을 희생자 유가족에게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임형주는 김수환 추기경 선종 5주기를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의 첫 방한에 맞춰 오는 8월 이 곡을 담은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이 곡이 여러 포털사이트와 SNS, 방송 등에서 주목을 받게되자 계획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천개의 바람이 되어'는 '어 사우전드 윈즈'(A Thousand Winds)란 제목의 작자 미상의 시에 일본의 유명 작곡가 '아라이 만'이 멜로디를 붙여 탄생했다.

또 '천개의 바람이 되어'는 지난 2002년 미국 뉴욕 그라운드 제로에서 열린 9·11 테러 1주기 추도식에서 아버지를 잃은 11살 소녀가 이 시를 낭독하여 세계인들의 마음을 울린 바 있다.

또한 임형주의 '천개의 바람이 되어'는 지난 2009년 고(故) 김수환 추기경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곡으로 헌정하며 널리 알려졌다.

그러나 천개의 바람이 되어 한국어 버전은 원작자 '아라이 만'과의 저작권 문제로 오리지널 버전 영어 가사로만 불러야 했으나 지난해 임형주 측이 아라이 만 측과 이 곡의 저작권을 보유한 후지퍼시픽 한국 지사에 적극적인 요청을 해 결국 아라이 만 측에거 4년 만에 한국어 버전을 허락하여 재발매가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앞서 지난 16일 임형주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른 유명인 분들처럼 물질적인 기부 동참을 생각하던 중 많은 분이 내 노래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추모곡으로 사용하고 부르시는 모습을 보게 됐다. 그래서 음악을 통한 재능 기부와 그 수익을 전달하는 것이 뜻깊을 것 같았다. 내 노래가 유가족과 국민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형주 천개의 바람이 되어에 네티즌들은 "임형주 천개의 바람이 되어 어쩜 이리도 아름답고 슬플까요?", "임형주 천개의 바람이 되어 음악만으로도 선물인데 기부까지 하다니요", "임형주 천개의 바람이 되어 많은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임형주 천개의 바람이 되어, 사진=디지엔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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