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방송 방송 인사이드

'신의선물' 이보영 대역배우 "몸 사리지 않는 이보영, 항상 고마웠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14.04.29 12:11 조회 4,008
기사 인쇄하기
신의선물 이보영 대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월화극 '신의 선물-14일'(극본 최란, 연출 이동훈)의 이보영과 그녀의 대역배우가 서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8일 밤 '신의 선물-14일, 그 이후'라는 이름으로 지난 22일 종영한 '신의 선물-14일'의 스페셜 방송이 전파를 탔다. 이 방송에는 '신의 선물-14일'의 정리와 함께 치열했던 지난 3개월간의 기록, 제작진과 출연진의 인터뷰 등이 담겼다.

이보영은 극중 딸 샛별(김유빈 분)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마 김수현 역을 맡아 온 몸을 던지는 열연을 펼쳤다. 뛰고 구르고 맞고 다양한 액션신을 선보인 이보영의 뒤에는 그녀의 대역배우 김수영 씨가 있었다.

김수영 씨는 극 초반부터 중간중간 이보영을 대신해 액션신을 촬영했다. 김수영 씨는 “세달 촬영했는데 그동안 온 몸에 멍이 한 번도 사라진 적이 없다. 옷이 타이트해 보호대를 찰 수가 없어 맨몸으로 하다보니 무릎이나 팔꿈치는 항상 멍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김수영 씨의 고생에 이보영은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보영은 “너무 신마다 고생하고, 매회 안 나온 적이 없다. 수영씨가 또 천상 여자같이 생겨서, 보통 내 대역했던 분들이 대부분 남자분들이 가발 쓰고 하신 적이 많은데 여자분이 그렇게 하니 마음이 미안할 때가 많았다”라고 털어놨다.

대역배우에게 미안해 웬만해선 직접 연기를 펼쳤다는 이보영. 이런 이보영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는 것은 김수영 씨도 마찬가지였다.

김수영 씨는 “보영언니도 옷이 타이트해 보호대를 못 차서 다칠까봐 걱정됐다. 난 다치면 약 먹으면 낫는데, 언니는 다치면 촬영하는데 지장이 있으니 신경쓰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영언니가) 몸을 안 사리는 체질이다. 보통 넘어지거나 그러는 걸 싫어하는 배우들도 많은데, 보영언니는 자기가 한다고, 본인이 하겠다고 해서 항상 고마웠다”며 이보영의 배려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신의 선물-14일' 후속으로는 오는 5월 5일부터 이종석 박해진 진세연 강소라 등이 출연하는 '닥터 이방인'이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