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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별그대' 세트 특별기획전..新 한류콘텐츠 뜰까

강선애 기자 작성 2014.06.09 15:17 조회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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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그대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가 드라마 세트장을 활용해 새로운 한류 관광콘텐츠를 만들었다.

SBS는 10일부터 오는 8월 15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 알림1관에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의 특별기획전을 연다.

'별그대'는 400년 전 외계에서 온 남자 도민준(김수현 분)과 천방지축 톱스타 천송이(전지현 분)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한국을 넘어 중국, 아시아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별그대'의 인기가 종영 후에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SBS는 팬들이 '별그대'를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이번 기획전을 통해 마련했다.

이번 기획전에선 도민준과 천송이의 집을 그대로 재현함은 물론, 드라마 속에서 천송이와 도민준이 '우연한 만남'에서 '운명적 사랑'으로 변해갔음을 감안, '출발', '우연', '만남', '떨림', '그리움', '운명', '사랑', '추억'이라는 세부적인 콘셉트로 나눠 각양각색의 전시물을 선보인다.

오픈 하루 전인 9일 행사장에서 진행된 '별그대' 특별기획전 미디어데이에서 SBS 김선동 신사업개발팀장은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던 중, '별그대'가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것에 착안해 세트를 활용한 신규사업을 기획했다. 이번 전시를 위해 원래 세트보다 더 튼튼하게 다시 지었다. 소품도 다 집어넣고, 엄청난 돈을 들여 재현해 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미 쁘띠프랑스라던지, 남산타워 같은 촬영지를 찾아오는 중국, 동남아 관광객이 엄청나다. 과연 외국 관광객이 촬영지가 아닌 촬영세트를 보러 올 것인지, 이게 새로운 한류콘텐츠가 될 수 있을런지, 영상물로 일으킨 한류를 소품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이번 기획전은 우리에게도 실험사업이다”라고 취지를 전했다.

'별그대' 기획전에는 드라마를 통해 공개된 장소를 시청자들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한 가상현실 공간, 3D영상 전시, 그리고 극중 도민준이 '시간멈춤'으로 활용한 '타임 슬라이스'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도민준이 위험에 처한 천송이를 구한 장면에서 등장했던 가마와 자동차, 그리고 둘의 사랑을 확인한 레드카펫도 설치해 관람객들이 사진으로 추억을 담아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뿐만 아니라 망원경과 거울을 활용한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 드라마 속 도민준이 400년동안 한국에 살아온 사실 감안해 미디어폴을 활용한 과거와 현재, 미래가 혼용된 다채로운 공간도 즐거움을 안긴다. 아울러 지난 3월 9일 드라마 종영직후 떨어져 '도민준 운석'이라 불리는 진주에서 발견된 운석도 특별 전시된다.

특히 특별전이 열리는 DDP는 실제로 '별그대'에서 천송이 몸에 와이어를 설치하고 뛰어내린 장면을 촬영했던 장소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SBS는 이번 행사 분위기를 북돋기 위해서 오픈일인 10일 오후 2시에 SBS 파워FM(107.7MHz) '두시탈출 컬투쇼'를 DDP에서 현장 생방송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SBS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는 이번 '별그대' 특별기획전은 10일부터 8월 15일까지 휴일 없이 67일간 DDP 알림 1관에 세워지며,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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