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6일(목)

방송 프로그램 리뷰

[룸메이트]나나 "방송 이후 안 좋은 반응들..조심스럽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14.06.22 17:30 조회 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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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룸메이트' 나나가 악플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22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이하 룸메이트)에서 나나와 홍수현은 함께 명동데이트를 나섰다. 카페에 앉아 빙수를 먹던 나나는 홍수현에게 '룸메이트' 방송 이후 자신을 안 좋게 보는 사람들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나나는 “나도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인데, 오빠들이 워낙 낯을 가려 일부러 더 하는 게 있다. 편해지려고. 근데 그게 잘못된 거 같다는 생각이 어느 순간부터 들더라. 난 노력한다고 하는데, 오빠들한테 애교부리고 분위기를 띄우려고 하는 모습이 (사람들에게) 적응이 안 되는 거다. '쟤 왜 저렇게 귀여운 척해? 끼부리는 건가?'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내가 봐도 적응이 안 될 수도 있다 생각하는데, 그걸 좀 더 예능적으로 봐주면 좋겠는데, 그렇게 안 보더라. '노력하고 있구나'라기 보단, '쟤 왜 저래?'라는 안 좋은 반응들이 너무 많더라”라고 전했다.

나나는 “그걸 내가 어떻게 느꼈냐면, 난 원래 댓글 같은 걸 신경 안 쓴다. 안좋은 얘기는 흘려듣는다. 내가 그룹 멤버들 중에서 가장 신경을 안 쓰는 멤버다. 그 전엔 내가 예능에 많이 노출도 안됐고, 사람들이 내 목소리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 그런데 지금은 내 성격도 많이 나오고, 방송이라 내가 더 오바하는 부분도 있는데, 그게 적응이 안 되는지 안 좋게 보는 분들이 많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지금은 조금 더 조심하게 된다. 소심하게 되는 부분도 있다. 말을 한마디 해도, 엄청 생각하게 된다. 나도 사람인지라 겁이 안 나지가 않는다. 흘려듣고 원래 내 모습대로 할 수 있지만, 난 배짱이 없다. 제일 신경쓰는 부분이 그거다 요즘”이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룸메4

홍수현은 나나의 고민에 진심어린 조언을 전했다. 홍수현은 “그건 언니도 공감간다. 이 프로그램으로 다들 처음 만났지 않나. 친해지려고 다가가는 모습이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 나같은 경우에도, 너나 소라언니, 봄이나 가연이한테 다가가려고 하는데, 그게 처음이라 어색하고 자연스럽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친해져야 하니까 더 오바하게 되는 거 같다. 그렇다고 너무 사람들 눈을 생각하는 것보단, 내가 느껴지는 데로 하는 게 옳은 거 같다”고 말했다.

이후 나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전 정말 열심히 한다고 하고 있고, 좀 솔직하게 진짜 자연스러운 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는 건데, 그게 조금 보시기엔 안 좋은 거 같다”며 '룸메이트' 방송 이후 느낀 반응을 설명했다.

아울러 “제가 하고 싶은 말이 하나 있다”며 “이 룸메이트 안에서는 가식은 찾아볼 수 없을 것 같다. 카메라도 많고, 리얼 버라이어티이기 때문이다. 저도 그렇고, 다른 멤버들 또한 가식적인 부분은 다 내려놓고 정말 자연스럽게 자기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그런 모습들 좋게 봐주시면 좋겠다”며 시청자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룸메이트'에서 남들보다 더 밝게, 명랑하게 생활하며 멤버들의 활력소가 되어주던 나나. 그녀가 그동안 말 못했던 고민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룸메이트' 멤버들 모두가 각각 느끼고 있는 것이다. '룸메이트' 멤버들은 이런 고민도 룸메이트들에게 털어놓고 공감하며 서로를 보듬고 있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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