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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 Y, 모친 방화 살해한 비정한 딸 사연 추적

작성 2014.07.18 09:54 조회 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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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 y

[ SBS연예뉴스 | 김재윤 선임기자] SBS '궁금한이야기 Y'가 천륜을 불로 태워버린 비정한 딸이 저지른 범행을 낱낱이 파헤친다.

지난 4월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사건이 발생했다.

집 안 가득한 연기를 헤치고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관은 안방에서 A씨(48)의 시신을 발견했다. 사인은 연기로 인한 질식사.

부검결과 A의 몸에선 다량의 수면제가 검출됐고, 남동생에게 유언처럼 “우리 딸 잘 부탁할게”라는 문자 메시지를 남기고는 방 침대에 불을 지른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그러나 죽기 전, 마지막 문자를 보냈을 A의 휴대전화는 집 안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의심쩍은 정황을 포착한 경찰은 화재가 일어난 시각 A의 집 앞 CCTV에 찍힌 한 여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주목했다.

그녀는 바로 A의 하나 뿐인 딸, B(22)였다.

집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놀이공원에 놀러간 B는 엄마 A의 사고 소식에도 놀라는 기색 없이, 차분히 놀이공원 환불절차를 마치는가 하면 병원으로 가지 않고 집으로 가 경비실에 짐을 맡겼다.

태연하게 알리바이를 제시하며 범행을 부인하던 딸 B. 그러나 경비실에 맡긴 딸의 짐 속에서 엄마의 휴대 전화가 발견되자 B는 엄마 A가 본인에게 불을 지르도록 시켰다며 진술을 번복한다.

어딘가 엉성한 그녀의 행동과 진술. 자살로 위장한 엄마의 죽음 뒤에 밝혀진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가?

사건이 일어나기 전, 주변 사람들은 모녀가 함께 텃밭을 일구고 운동도 다니며 사이가 좋아 보였다고 한다.

예쁘장한 외모에 명문대 미대를 졸업한 어머니와 명문대 교수직을 맡고 있는 아버지. 그녀는 남부러울 것 없는 엘리트 집안의 딸이었다.

그러나 딸의 하나뿐인 친구는 그녀가 갑작스러운 부모님의 이혼과 동시에 입시에 실패하면서 오랜 시간동안 엄마랑 갈등이 있었다고 기억한다.

심지어 딸이 엄마를 죽여 버리고 싶다고 고백했다고 한다. 파국으로 치달은 모녀관계. 딸에게 엄마는 어떤 존재였을까?

그런데, 그녀의 진술 내용을 검토한 프로파일러는 존속 살인 사건의 대표적인 특징인 금전 문제, 가정폭력, 우발성 등 어느 것으로도 엄마를 살해한 이번 사건을 설명할 수 없다고 한다.

최근까지 한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공부한 엄마 A씨. 그녀는 늘 딸 B를 걱정하며 어떻게 하면 딸을 잘 키울 수 있을지 고민했었다고 한다.

너무나도 완벽해 보이는 엄마를 죽인 기막힌 살인 사건의 진실. 딸을 괴물로 만든 원인은 무엇일까?

이번주 '궁금한이야기 Y'에서 그 내면을 파헤쳐본다.

한편, '궁금한이야기 Y'에서는 쓰레기 집에 갇힌 가족의 사연도 추적할 예정이다.

'궁금한이야기 Y'는 18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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