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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 살아있네” 괜찮아사랑이야 조인성, 연기 내공

작성 2014.07.29 11:21 조회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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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사 조인성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괜찮아 사랑이야' 조인성이 팔색조 연기를 소화하고 있다.

조인성은 지난 23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스페셜 '괜찮아 사랑이야'(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에서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조인성이 맡은 극중 장재열은 누가 봐도 멋진 외모를 가진 인기 추리 소설 작가이자 라디오 DJ. 겉으로는 화려한 셀러브리티의 모습이지만 스스로 강박증이 있다고 말할 정도로 색깔에 집착하며 남모를 사연을 갖고 있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이에 조인성은 자기 옷을 입은 듯 완벽한 캐릭터 일치화를 보이며 장면과 상황에 따라 눈빛, 행동, 표정 등에 변화를 주어 장재열을 디테일하게 살려냈다. 덕분에 장재열은 단순히 멋있기만 한 캐릭터가 아닌 내면의 아픔과 비밀스러운 사연이 궁금해지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만들어졌다.

지난 2회에서는 믿었던 애인과 친구의 배신을 알게 된 장재열의 극와 극을 오가는 감정 연기가 돋보였다. 조인성은 장재열의 애인인 풀잎(윤진이 분)과 표절 시비를 가릴 때는 냉철한 모습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살리며 집 안 곳곳에 남겨진 태용(태항호 분)의 흔적을 날카로운 눈빛으로 쫓았다. 풀잎이 관계를 종결시키는 말을 했을 때는 잠시 흔들리는 눈빛을 보였지만 다시 억누르는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이어 태용의 차를 야구 배트로 부술 때는 조금 전과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감정을 폭발시키다가도 한 순간에 감정을 절제하며 소송을 취하하는 쿨한 모습을 보여주며 자유자재로 극을 주무르는 내공을 보여줬다.

특히 능청스럽고 코믹한 연기도 빼놓을 수 없다. 조인성은 얄밉게 깐족거리는 장재열의 모습을 윙크나 손짓 등 깨알 같이 디테일한 설정과 특정 제스처로 사실적이면서도 매력적으로 그려냈다. 얼핏 보면 멋있고 잘생긴 척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 캐릭터를 온 몸으로 흡수해 매력 넘치는 장재열로 만들어 가고 있던 것. 망가질 때는 확실히 망가지고, 찌질함 마저 귀엽고 멋있게 만드는 조인성의 모습에 의외의 장면에서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조인성의 소속사 측은 “캐릭터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장재열을 완벽히 소화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면마다 느낌을 살리기 위해 손짓, 표정, 눈빛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캐릭터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앞으로 매 회 다른 조인성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괜찮아 사랑이야' 3회는 30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캡처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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