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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위안화 위폐 구별법, 일반인 피해 급증 '이것만 기억하면 끝'

작성 2014.08.05 12:24 조회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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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위안화 위폐

[SBS연예뉴스 연예뉴스팀] 달러 위안화 위폐 구별법, 일반인 피해 급증 '이것만 기억하면 끝'

달러 위안화 위폐 구별법 

미국 달러화와 중국 위안화의 위폐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위폐 감별에 익숙지 않은 일반인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자신도 모르게 위폐를 손에 넣게 되면 환전할 때 구제를 받을 수 없는 것은 물론이며, 즉석에서 경찰에 신고돼 입수 경위를 조사받게 된다.

미국 비밀검찰국(United States Secret Service)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곳곳에서 발견된 달러화 위폐는 1억5천600만달러에 달했고, 체포된 위폐 사범은 2천668명, 단속에 걸린 위폐 제조 공장은 262곳이었다.

국내에서도 올해 1~7월에만 5개 은행에서 6만6천340달러의 위폐가 발견돼 지난해 연간 발견 규모(3만5천976달러)를 이미 훌쩍 넘어섰으며, 지난 4월에는 중국에서 위조된 100달러짜리 위폐 297장의 밀수가 부산에서 세관에 적발됐다.

당시 위폐 감별에 도움을 준 외환은행 측은 "발견된 위폐는 육안은 물론 위폐감별기로도 식별하기 어려운 슈퍼노트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위폐의 몇몇 특징을 눈여겨보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올해 급증한 100달러짜리 구권은 제작 연도별로 1996년(A시리즈), 1999년(B시리즈), 2001년(C시리즈), 2003년(D시리즈) 등 주로 4가지가 유통되는데, 구권 달러화의 가장 큰 특징은 우측에 숨은그림으로 나타나는 벤저민 프랭클린 초상화다.

지폐를 밝은 빛에 비춰보면 진폐는 초상화가 선명하게 보이지만, 위폐는 다소 두껍고 투박하게 표현돼 있어 구별이 가능하다.

한편 지난해 10월부터 제작된 100달러짜리 신권 은 아직 국내에서 위폐가 발견되지 않았으나, 신권 진폐는 좌우를 나누는 청색 특수필름 띠가 있으며, 여기에 '100'과 종 무늬가 새겨져 있어 지폐를 기울이면 이들 무늬가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또 지폐를 기울이면 청색 특수필름 옆의 종 모양과 숫자 100이 황동색에서 녹색으로, 또는 녹색에서 황동색으로 변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중국 위안화는 중국 현지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피해를 보게 되는데, 거스름돈으로 위폐를 건네거나, 지폐의 진위를 확인하는 척하면서 위폐로 바꿔 돌려주는 식이다.

위안화는 인쇄된 마오쩌둥 초상화는 위폐의 경우 붉은 잉크의 번짐 현상으로 다소 짙고 거칠게 보이며, 밝은 빛에 비춰보면 나타나는 마오쩌둥 초상화와 숫자 100의 숨은그림 역시 검고 진하게 나타나 구별이 가능하다.

원진오 외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과장은 "중국에 갈 때는 100위안이 아닌 소액권으로 바꿔가면 위폐 사기에 당할 확률을 낮출 수 있다"고 당부했다.

(달러 위안화 위폐 구별법,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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