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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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아의 셀러브리티]현아 “절 예뻐하지 않는 이들의 시선에 더 이상 상처받지 않을래요”

작성 2014.08.05 15:03 조회 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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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

[SBS연예뉴스 | 이정아 기자]어디서든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는 현아가 세 번째 솔로 앨범 '어 토크'로 돌아왔다. 뽀얀 피부에 붉은 입술이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현아는 '어 토크'의 타이틀곡 '빨개요'로 강렬한 섹시미를 전면에 내세운다.

자신의 섹시미를 당당하게 드러내는 현아는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이 가수로서 얼마나 매력적인지, 요즘 한국 가요계를 이야기하면서 왜 자신을 빼놓으면 안 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무대 위에서도 매력적이지만 무대 아래서도 매력만점인 현아를 '이정아의 셀러브리티'에서 만나보자.

# 오랜만에 솔로 앨범 활동이잖아요. 많이 설렐 것 같아요.
“솔로 앨범으로 찾아뵙는 건 약 1년 9개월 만인 것 같아요. 많이 기대되고 설레요. 열심히 준비한 만큼 더 열심히 할 거예요.”

# 노래 제목부터 '빨개요'예요. 너무 정면에 자신의 섹시한 이미지를 내세우는 건 아닌가요.

“노래 가사도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간 건 현아' 입니다. 그런 것도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빨간색이라는 거 자체가 제게는 의미가 있어요. 데뷔 했을 때부터 제가 좋아했던 게 빨간색이고 1위를 할 때마다 빨간색 의상을 입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빨간색하면 기분 좋아지는 게 있습니다. '현아는 빨간색'이라는 게 세기도 하면서 좋은 의미인 것 같아요. 또 제가 원숭이띠예요. 원숭이띠에 빨간색 립스틱을 항상 바르다 보니까 더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현아

# 그런데, 왜 그렇게 섹시한가요? 언제 스스로도 섹시하다고 느끼는지 궁금합니다.
“감사해요.(웃음) 요즘에 그럴 때가 좀 있어요. 이번에 메이크업이나 스타일링 자체가 섹시하면서도 건강한 느낌이어서 운동을 열심히 했어요. 운동도 열심히 하고 풀 메이크업을 하고 재킷 촬영을 하다보니까 좀 괜찮은 것 같아요.(웃음) 평소에는 어리다는 느낌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더 성숙해졌어요.”

#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요.
“현아 자체가 브랜드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앨범을 준비했어요. '현아하면 핫하다''셀 수도 있고 그만큼 열정적이다' 그런 느낌을 갖고 가고 싶었습니다. 인트로에서는 인트로답게 자기소개를 하는 듯한 느낌을 줬고 '빨개요'는 누구나 한번쯤 불러봤을 법한 노래를 통해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가려했습니다. '블랙리스트'는 조금 세고 건방진 느낌이 있는 힙합 곡이다 보니까 과감한 시도를 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 이번 앨범을 공개하기 전부터 노출 수위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꾸준히 그랬던 것 같아요. 현아라고 하면 세다, 센 것을 보여줄 거라는 기대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노출이 적지는 않은데 과감하게 보여줄 거라면 보여줄 수 있게 준비를 하는 게 더 맞는 거라고 생각해요. 예전에는 사실 부담스러운 게 없지 않아 있었어요. 제가 제 옷을 입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어떻게 소화할지 잘 몰랐다면 지금은 운동을 하는 등 준비를 하게 됩니다.”

# 운동도 정말 많이 했다고 들었어요.
“복근 운동도 열심히 했고 전체적으로 지방을 태워야 해서 배드민턴을 열심히 쳤습니다.”

# 예전과는 좀 다른 성숙미 같은 게 느껴져요. 계기가 있나요?

“계기라기보다 나이 때문에 조금씩 변하는 것 같아요. 조금씩 커가면서 이것저것 많이 배우는 단계인 것 같다고 할까요.”

현아

# 이런 섹시한 느낌을 언제까지 보여줄 수 있을까 생각해본 적도 있을 것 같은데 어때요?

“글쎄요. 언제까지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그런 걱정이 되긴 하는데 그런 걱정을 하기에는 제가 아직 많이 어린 것 같아요. 제가 잘하는 게 하나둘씩 늘어간다면 좋아해주는 분들이 늘어날 수도 있는 거잖아요. 조금씩 배우고 공부해야 할 것 같아요.”

# 다 같은 칭찬이라도 특히 날듯이 기분이 좋은 말이 있잖아요.
“'끼가 많다''재주가 많다''무대 위에서 자신감 넘친다' 이런 말들 다 좋은데 그런 말들은 노력 없이 받는 듯한 느낌이에요. 그래서 조금 노력하는 모습이 투영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현아 밖에 못한다' 이런 말이 더 기분 좋습니다.(웃음)”

# 모든 사람들이 다 당신을 좋아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 사실을 알면서도 좋지 않은 시선에 대한 속상함은 있죠.
“물론 부담감이 없지는 않죠. 대중 앞에 서는 사람이기 때문에 항상 잘 보이고 싶고 예쁨 받고 싶지만 이제는 그런 부분에 대한 생각을 바꿨어요. 제가 뭘 하든 좋아해주는 사람은 저를 좋아해주고 제가 무엇을 해도 예뻐해 주지 않는 사람들은 또 있는데 그것 때문에 상처 받지 말자는 거예요. 상처를 받는 대신 앞으로가 기대된다는 사람들한테 조금 더 잘 보이도록, 좋아해주는 분들한테 실망시키는 일 없도록 더 열심히 할 겁니다.”

# 복근 운동하고 배드민턴 치는 거 말고 또 시간이 나면 무얼 하면서 지내는지 궁금해요.
“앨범 발표를 앞두고 있을 때면 부담감이 들고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생각을 많이 하려하는 것보다 몸을 바쁘게 쓰려고 해요. 신경 쓰면서 '어쩌지' 이럴 시간에 연습하면서 다른 생각을 못하도록 하죠. 그렇게 바쁘게 지내거나 제가 좋아하는 식구들(안무팀, 크루들)과 음악을 크게 틀어 놓고 있거나 해요. 먹는 것도 좋아해서 맛집도 많이 알고 있어요. 또 많이 먹었으니까 운동하고 쇼핑 다니고 심심하면 자전거를 타기도 하고 소소해요. 어쨌든 바쁘게 몸을 계속 쓰는 편입니다.”

# 이제 스물두 살이잖아요. 여전히 너무나 젊고 가능성이 많은 나이입니다. 여전히 열정적으로 일에 몰두하는 당신을 기대해도 되겠죠?
“저는 제가 아직도 어리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앨범 재킷과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스태프들이 기분이 이상하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미래의 저와 현재의 제가 같이 있는 것 같다고요. 저도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예전의 저와 느낌이 다른 거 같더라고요. 저도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열심히 하는 현아 기대해주세요!”

happy@sbs.co.kr
<사진>큐브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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