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유혹' 권상우, 모두 잃은 최지우 곁 지켰다 '진짜 사랑'

강선애 기자 작성 2014.08.20 10:22 조회 7,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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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월화극 '유혹'(극본 한지훈, 연출 박영수)의 권상우가 모든 것을 잃은 최지우를 감싸 안았다. 남들에게 손가락질 받으면서도 굽히지 않은 이들의 사랑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9일 방송된 '유혹' 12회에서는 세영(최지우 분)이 석훈(권상우 분)과의 관계로 인해 동성그룹에서 해임 당하는 내용이 그려졌고, 석훈이 이 같은 상황에도 세영과의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브라질에서의 귀국과 함께 세영에 대한 연애 감정을 숨기지 않았던 석훈은 이날 더 할 나위 없이 행복한 나날 속에 자신들을 덮쳐오는 먹구름을 맞닥뜨리게 됐다. 석훈과 세영의 관계가 공표된 이후 급속도로 퍼져나가기 시작한 소문이 어느새 눈덩이처럼 불어나 두 사람은 '불륜남녀'로 낙인찍혔다.

대로한 세영의 아버지는 딸을 불러들여 석훈을 회사에서 내칠 것을 명했고, 그 뜻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회사 대표 직함을 내놓으라고 다그쳤다. 석훈과 세영을 향해 칼을 갈고 있던 홍주(박하선 분) 역시 민우(이정진 분)를 이용해 두 사람의 관계를 증권가 정보지(찌라시)에 유포시키는 등 몰아부쳤다.

결국 세영은 회사 이사회 결의에 따라 동성그룹 대표 자리에서 해임당하며 그간 인생을 걸고 쌓아왔던 커리어를 한순간에 잃게 됐다. 일과 결혼했다고 말 할 정도로 인생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동성그룹 대표 자리를 잃은 상실감에 세영은 휘청거렸고 사람들의 손가락질에 움츠려들었다.

이때 빛을 발한 건 세영을 대하는 석훈의 변하지 않는 태도였다. 석훈은 세영이 모든 것을 잃더라도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말하며 자신들을 향해 쏟아지는 폭풍우에 묵묵히 맞섰다.

석훈의 흔들림 없는 태도는 홍주 앞에서도 똑같았다. 세영과의 관계를 세상에 폭로하겠다는 홍주의 악의적 분탕질에도 석훈은 세영과의 관계를 돌이킬 생각이 없음을 똑똑히 밝히며, 오히려 폭주하는 홍주에게 멈출 것을 충고했다.

결국 세영과 석훈은 동성그룹에서 쫓겨났고 사회적으로도 지탄받았다. 그럼에도 두 사람의 관계는 변함이 없었으며 모든 걸 잃은 현재 오히려 서로에게 의지할 버팀목이 돼줬다. 사회적 고립과 세상의 손가락질을 고스란히 받는 상황에서도, 석훈은 진심으로 세영과 함께 했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석훈이라는 인물의 뚝심 하나만큼은 최고다”, “브라질에서의 귀국 이후 흔들림 없이 돌진하는 석훈의 마지막이 정말 궁금하다”, “예상치 못한 전개이지만 그만큼 흥미진진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유혹'은 오는 25일 밤 10시 13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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