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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로 돌아온 한석규, '비밀의문' 첫 촬영 현장

강선애 기자 작성 2014.08.20 14:00 조회 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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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한석규가 SBS 새 월화극 '비밀의 문'(부제 의궤살인사건, 극본 윤선주, 연출 김형식)의 첫 촬영을 통해 영조로 변신했다.

'비밀의 문'은 강력한 왕권을 지향하는 영조(한석규 분)와 신분의 귀천이 없는 공평한 세상을 주창하는 세자 이선(사도세자, 이제훈 분)간의 갈등을 다룬 드라마로 500년 조선왕조 중 가장 참혹했던 가족사에 의궤에 얽힌 살인사건이라는 궁중미스터리를 더해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한석규가 연기할 영조는 학자와 중신들이 인정한 주자학의 대가이자 무명옷과 소찬을 즐기는 근면한 군주인 한편, 성품은 냉온을 가파르게 넘나드는 다혈질이면서 동시에 눈물이 많은 인물이다.

지난 9일 한석규는 경기도 용인 민속촌에서 진행된 '비밀의 문' 촬영에 임하며 처음으로 영조로 변신했다. 20일 제작진을 통해 공개된 사진에는 이날 한석규의 첫 촬영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한석규는 한밤 중, 궁을 벗어나 은밀한 암행(暗行)에 나서는 왕의 모습. 상대의 심중을 읽는 날카로운 눈빛과 감출 수 없는 왕의 품격으로 좌중을 압도하고 있다. 또한, 누군가를 마주한 장면에서는 속내를 감추려는 듯 뜻 모를 미소로 여유를 드러내며, 복심을 쉬이 내비치지 않는 정치 9단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한석규는 지난 2011년 방영된 SBS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에서 의로운 군주 세종대왕의 인간적인 면모를 섬세한 연기로 능수능란하게 표현해내며 숱한 화제를 모았다. 그런 이유로 약 3년 만에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한석규가 선택한 '비밀의 문'과, 그가 재탄생시킬 또 한 명의 왕 영조를 향한 대중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비밀의 문' 제작진은 “모든 제작진이 초기 기획단계부터 영조 역에 한석규를 0순위로 생각하고 있었을 만큼, '비밀의 문' 영조는 한석규이기에 가능한 캐릭터가 될 것”이라 예고했다.아울러 “배우 한석규가 지닌 특유의 무게감과 깊이 있는 연기력, 대중을 끌어당기는 흡인력이 더해져 시청자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영조가 탄생하리라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석규, 이제훈, 김유정, 박은빈, 김민종, 최원영, 김창완, 이원종, 서준영 등 연기력 탄탄한 배우들의 캐스팅 라인업을 구축하며 화제의 중심에 선 '비밀의 문'은 현재 방영 중인 '유혹'에 이어 오는 9월 22일 밤 10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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