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방송 프로그램 리뷰

'괜사' 공효진, 트라우마 깼다..엄마 이해한 딸의 첫 눈물 '뭉클'

강선애 기자 작성 2014.08.21 08:53 조회 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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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수목극 '괜찮아 사랑이야'(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이하 괜사)의 공효진이 엄마의 아픔을 처음으로 이해하며 눈물을 흘렸다.

20일 방송된 '괜사' 9부에서 지해수(공효진 분)는 장재열(조인성 분)과의 뜨거운 사랑을 확인하며 오키나와 해변에서 로맨틱한 하룻밤을 보냈다. 그 동안 지해수는 장재열과의 스킨십 중 불안증과 관계 기피증이 종종 발동했고 그때마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으며 극복하려는 모습을 보여왔다.

지해수는 돌직구 말과 행동을 하는 화끈한 정신과 의사지만, 정작 본인은 어렸을 적 엄마의 불륜에 의한 트라우마로 남자와의 관계기피증과 불안증을 앓고 있다.

이후 지해수는 선배 영진(진경 분)에게 장재열과의 하룻밤 이후 트라우마에서 점차 벗어나게 됐고, 처음으로 엄마를 이해하게 됐고 불륜으로 더럽고 밉게 보였던 엄마 얼굴이 처음으로 예뻐 보일 정도로 달리 생각하게 됐다고 조심스레 고백했다. 전신마비에 서너살의 지능을 가진 남편과 가난한 집안에서 의대를 가겠다고 고집한 이기적인 자신으로 인해 처음으로 엄마가 느꼈을 외로움을 이해하게 됐다는 것.

지해수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고백한 이 장면에서 보여준 공효진의 3단 감정 변화는 단연 빛났다.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장면부터 엄마에 대한 편견이 깨진 뒤 그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쏟아 내는 장면, 마지막으로 엄마를 처음으로 이해하면서 지어 보인 환한 미소까지, 시청자들을 몰입시킨 3단 감정 변화는 방송 이후 칭찬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오늘 해수의 고백신 압권”, “공효진이 울 때 늘 같이 울게 됨”, “오늘은 해수가 주인공”, “울어도 사랑스러운 공블리”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괜사'는 21일 밤 10시 10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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