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방송 촬영장 핫뉴스

"썸도 있고 쌈도 있고"…첫방보다 더 재밌는 '패왕코2'

강선애 기자 작성 2014.08.23 10:42 조회 3,249
기사 인쇄하기
패왕코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패션왕 코리아 시즌2'(이하 패왕코2)가 본격적인 서바이벌을 시작하며 쫀득한 긴장감과 함께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지난 16일 첫 선을 보인 '패왕코2'는 출연자 소개와 더불어, 앞으로 호흡을 맞출 스타-디자이너의 콜라보레이션 조합을 설명하며 향후 경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 결과 맺어진 조합은  클라라-최범석, 선미-양희민, 윤진서-로건, 광희(제국의아이들)-곽현주, 정준영-한상혁, 홍진경&조세호-송혜명, 지코&피오(블락비)-고태용이다.

이들 7팀은 매번 달리 주어지는 미션에 맞게 옷을 만들어 경연을 펼친다. 1회 방송분이 '패왕코2'의 프롤로그였다면 2회분부터는 서바이벌을 준비하는 7팀의 모습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스타와 디자이너의 패션 콜라보레이션 '패왕코2'. 2회 방송에서 눈여겨 볼 만한 것들을 미리 짚어봤다.

# '달콤하거나 살벌하거나' 썸&쌈

7명의 대한민국 대표 디자이너들과 9명의 스타들이 함께 런웨이를 준비하는 과정이 낱낱이 공개되고, 저마다 다른 매력들을 선보이게 된다. 그 가운데 어떤 팀은 묘한 기류가 감도는 '로맨스'를, 또 다른 팀은 촬영 중단 위기까지 겪는 '갈등'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본격적인 리얼 '썸&쌈' 서바이벌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클라라-최범석 디자이너는 촬영이 진행되는 내내 출연자들 사이에서 유독 “실제 사귀는 사이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은 팀이다. 이들의 달달한 분위기는 프로그램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이미 MC 신동엽의 폭로로 드러난 바 있다.

제작진에 의하면 '패왕코2' 촬영장에서 최범석 디자이너는 클라라의 말 한마디에 당황하며 땀을 흘리는 등 수줍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클라라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일일이 반응하며 해맑은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특히 두 사람의 묘한 분위기는 클라라를 모델로 삼아 옷을 피팅하는 과정에서 극에 달했다. 최범석 디자이너는 클라라의 가슴 부위에 자리 잡을 패턴 위치 때문에 어찌할 바를 몰라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고, 클라라는 “내 가슴 주위에 이렇게 오래 머문 남자는 처음”이라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클라라-최범석이 '썸'이라면, 홍진경-송혜명은 '쌈'이다. 홍진경은 조세호, 디자이너 송혜명과 한 팀을 이뤄 미션을 수행해나가던 중, 송혜명과 극심한 의견 충돌을 겪었다.

모델 출신으로 패션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는 홍진경과, 디자이너인 송혜명. 이 두 '패션의 고수'들의 설전은 옷을 만드는 과정에서 서서히 불붙기 시작했다. 그러다 두 사람의 갈등은 런웨이를 선보이는 경연 당일까지 이어졌고, 결국 런웨이와 백스테이지를 오가면서도 갈등의 골이 좁혀지지 않았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 '서로를 파악하라' 스타-디자이너 첫 만남

지난 1회 방송분에서 파트너를 맺은 스타-디자이너가 한 공간에 모여 서로에 대해 서서히 알아간다. 처음 만난 만큼 어색한 기류가 흐르지만 그것도 잠시, 이들은 서로의 개성과 취향에 대해 빠르게 파악하며 함께 걷는 첫 발을 내딛는다.

지코와 피오는 '패션의 메카'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고태용 디자이너와 첫 만남을 가졌다. 이들은 첫 만남에도 어색함 없이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빠른 속도로 친해졌고, 어느새 서슴없이 장난을 주고받을 정도로 환상적인 팀워크를 선보였다.

전체 7팀 중 가장 막내답게, 세 사람은 통통 튀는 모습을 뽐냈다.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도 비슷했다. 반면 옷을 만들 때면 세 남자 모두 진지한 모습으로 변하며, 반전 매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광희-곽현주 디자이너는 평소에도 친분이 있던 만큼 여느 팀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그런데 이것도 잠시, 광희는 곽현주 디자이너의 의상을 둘러보며 증정 욕심을 표출했고, 평소처럼 가감 없는 입담으로 시종일관 곽현주 디자이너를 놀리다가 곽현주의 정색을 사기도 했다.

광희와 곽현주 디자이너는 팀 중 유일하게 친분이 있어 가까운 만큼 서로의 성향을 잘 알았고, 은근한 대립구도도 보였다는 게 제작진의 전언이다.

데뷔 후 첫 리얼리티 출연으로 프로그램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선미는 양희민 디자이너와의 아이디어 회의에 직접 만든 스크랩북을 준비하고, 디자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디자이너로서의 숨겨진 끼를 발휘했다. 이런 모습을 곁에서 지켜본 파트너 양희민 디자이너는 선미의 모든 행동에 “잘 한다”, “예쁘다”는 칭찬을 쏟아내며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 '패션에 재미는 덤' 각양각색 어록들

'패왕코2'는 스타-디자이너가 함께 의상을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며 시청자가 패션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예능프로그램인 만큼, 그 기저에는 '재미'가 깔려있다.

정준영은 자신의 파트너 한상혁 디자이너의 사무실에 처음 방문했다. 목이 늘어진 티셔츠와 오래된 슬리퍼 하나로 누구보다 자유로운 패션 스타일을 추구하는 정준영은 한상혁 디자이너를 만나러 간 날도 어김없이 편안한 복장으로 등장했다.

깔끔하게 사무실을 정리해놓은 한상혁 디자이너에게 정준영이 한 말은 “결백증과 도벽이 있냐”는 것. 평소 4차원이라 불리는 정준영이 '결벽증'을 결백증과 도벽이라고 잘못 말하는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물론, 정준영의 말실수로 인해 주위 사람들은 포복절도 했다.

이 외에도 정준영의 엉뚱 어록은 계속됐다. 회의에 집중하지 못하고 파트너의 외모를 유심히 관찰해 닮은꼴을 찾아내 한상혁 디자이너를 당황케 하는 등 정준영의 예능활약상이 대단하다는 설명이다.   

윤진서는 로건 디자이너의 작업실을 방문해 과감한 발언들을 서슴지 않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1차 경연 주제인 '팀 타이틀룩' 미션을 받은 후 서로의 취향을 공유하던 중, 윤진서는 “기억나지 않는 밤”이라며 옷의 콘셉트를 제안했다. 여배우의 입에서 나온 '기억나지 않는 밤'이란 말에 로건 디자이너는 “19금 장면들만 떠오른다”면서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일곱 개의 다양한 색을 가진 스타-디자이너의 리얼 패션스토리는 23일 밤 12시 15분에 방송될 '패왕코2' 2회에서 공개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