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힐링]홍진경 "나는 소녀가장...돈 없어서 결혼 못할 뻔했다" 눈물

작성 2014.08.26 00:26 조회 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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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장희윤 기자] 홍진경이 소녀가장이었던 과거사를 털어놓으며 돈이 없어서 결혼을 못할 뻔 한 사연을 공개했다.

 25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에서는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한 방송인 홍진경이 출연, 유쾌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이 날 방송에서 홍진경은 어렵게 받은 결혼 허락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주저한 이유에 대해 눈물을 먼저 보였다. 이어 그녀는 “내 인생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쉬운 일이 없었다. 안쓰러운 거다”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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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경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아프셨다. 돈벌이 부분을 본의 아니게 못하셨다. 어린 동생, 엄마도 사회생활 하실 줄 몰랐다. 나는 소녀가장처럼 돈을 벌어 아빠 병원비, 가족 생활비, 동생학비를 책임졌다. 어렵게 시어머니 허락을 받았는데 결혼할 돈이 없었다. 2003년도에 전 재산이 이천만원밖에 없었다. 사기도 당해서 돈이 하나도 없었다. 이천만원으로 혼수를 준비하기엔 턱없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홍진경은 “남편에게 도와 달라고 말을 못했다. 창피하고 부끄러웠다. 이 이야기는 방송에서 처음 하는 말인데, 나는 그때 신앙도 없었다. 결혼하려고 건성으로 세례를 받았다. 그랬는데 하루는 성당 앞을 지나갔는데 앞이 깜깜해서 성당 들어가 십자가를 들고 진심으로 털어놨다”고 밝히며 자신의 전 재산을 먼 친척에게 빌려주며 빈털터리가 된 사연을 공개했다. 홍진경은 “돈을 빌려준 후 정말 신기하게도 여기저기 도움을 줘서 결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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