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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은날 박세영-이미영, ‘길거리 대성통곡’ 고부갈등 심화

작성 2014.08.30 17:11 조회 6,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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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은날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기분 좋은 날' 박세영과 이미영이 서로를 부둥켜 잡고 대성통곡했다.

30일 SBS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최근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한 떡집 앞에서 진행된 박세영과 이미영의 촬영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촬영 분은 김신애(이미영 분)이 정다정(박세영 분)을 사정없이 여러번 내리치고는 길거리에 주저앉아 폭풍 오열하는 모습. 온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걸어온 김신애는 정다정을 붙잡고 때리며, 폭발하듯 울분을 토한다. 김신애가 서재우(이상우 분), 서민식(강석우 분)과 함께 떡집 앞에서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정다정에게 다가와 마구잡이로 손찌검을 가하는 것. 난데없는 상황에 놀란 정다정이 아연실색했지만 김신애는 아랑곳하지 않고 “나쁜년! 네가 뭔데, 뭔데 뭔데! 날 뭘로 보고!! 네가 뭐야, 네가!”라며 모진 말까지 쏟아낸다. 이어 자신의 가슴을 부여잡은 채 몸부림을 치며 절규를 터트린다.

촬영 당시 현장에 도착한 박세영과 이미영은 장면의 특성상 말수를 줄이며 감정에 집중했던다. 홍성창 PD의 '큐'사인이 떨어지자마자 이미영은 목에 핏줄이 다 드러나도록 서럽게 통곡해 관록의 연기자다운 포스를 뿜어냈다. 순식간에 엄청난 감정 몰입을 한 이미영이 때리기 시작하자 박세영 또한 이내 이미영과 호흡을 맞추며 눈물을 뚝뚝 흘렸다. 두 사람의 몰입도 높은 연기 덕분에 더욱 완벽한 장면이 만들어졌다. 특히 두 사람은 '컷'소리가 떨어진 후에도 감정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초점이 없는 눈빛과 멍한 표정으로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제작진을 안타깝게 했다.

특히 촬영은 폭우 끝에 몰려온 찌는 듯한 무더위 탓에 살인적인 땡볕아래서 촬영을 이어가야 했던 상황. 박세영을 마구잡이로 내리치는 장면을 연기했던 이미영은 촬영이 끝난 후 박세영의 등을 따스하게 어루만져주며 미안함을 표현, 후배 연기자를 아끼는 마음을 드러내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박세영과 이미영은 극중에서 아옹다옹하는 모습과 달리 카메라 불이 꺼지면 서로를 위해주는 돈독한 선후배연기자로 돌아간다”며 “박세영과 이미영의 날 서린 갈등이 계속 이어지게 될 지, 두 사람이 부여잡고 울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이미영과 박세영의 촬영분은 오는 31일 '기분 좋은 날' 38회 분에서 공개된다.

사진=로고스필름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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