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끝없는 사랑' 서효림이 해바라기 사랑법을 선보였다.
서효림은 최근 SBS 주말특별기획 '끝없는 사랑'(연출 이현직, 극본 나연숙)에서 천혜진 역으로 분해 한광훈(류수영 분)을 향한 애틋한 사랑을 펼치고 있다.
극 초반 천혜진은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톡톡히 발산하며 등장했다. 유학 중 여러 번 자신의 전공을 바꾸거나, 꾀병을 부려 파티장을 빠져 나오는 등 엉뚱한 말괄량이 아가씨의 면모를 보였지만 그 밝은 모습 뒤에는 상처 많은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남동생의 죽음이 자신 때문이라며 평생을 자책하고 살아왔던 것.
그러던 그녀가 한광훈을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그가 서인애(황정음 분)만을 바라보며 마음을 열지 않자 아버지 천장군(차인표 분) 권력의 힘을 빌어 그를 얻으려는 천혜진의 애절한 '끝없는 사랑'을 시작했다. 닿을 듯 닿지 않는 그를 향해 헌신적인 사랑을 쏟아 결국 결혼에 성공하게 되지만 그 행복도 오래가지 않아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곧이어 천혜진은 자신을 괴롭히는 과거의 사랑과, 서인애를 잊지 못하는 남편을 두고 누군가를 원망하지 않고 그저 스스로 그 아픔을 삼켜내는 방법을 택했다. 그에게 먼저 이별을 선언하거나 아버지에게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람 같은 부탁을 드리고 있어요”라며 감옥에 간 서인애를 보고 싶어 하는 한광훈의 면회를 허락해달라고 요청을 하며 속 깊은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괴로운 마음을 술로 이겨내면서도 자신 때문에 한광훈의 명예에 오명을 쓰게 할까 두려워 치료를 거부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사랑을 갈구하면서도 모든 것을 내던지는 순애보적인 '해바라기 사랑'을 보이는 천혜진의 모습은 눈물겹고 애잔했다.
서효림은 이번 작품을 통하여 가슴 절절한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현장에서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고 캐릭터 연구에 몰입하는 등 성실한 배우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끝없는 사랑'은 매주 주말 방송된다.
사진=SBS 캡처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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