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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문' 서준영 죽음, 정치게임 신호탄 쏜다 '점입가경'

강선애 기자 작성 2014.09.23 15:42 조회 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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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문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월화 대기획 '비밀의 문'(부제 의궤살인사건, 극본 윤선주, 연출 김형식)의 제작진이 화원 신흥복(서준영 분)의 의문스러운 죽음을 시작으로 점입가경 본격적인 전개를 예고했다.

23일 제작진은 “흥복의 죽음은 가장 아끼는 지기(知己)를 잃은 세자 이선(사도세자, 이제훈 분)의 정치적 소향에 변화를 일으키는 중대한 사건이다. 흥복살해사건을 기점으로 영조(한석규 분)와 세자 이선, 노론과 소론으로 나뉜 신하들까지 주인공들의 대립구도가 극명히 드러나게 될 예정이다. 더욱 흥미진진한 극 전개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방송된 '비밀의 문' 1회에선 영조와 세자 이선을 중심으로 복잡미묘하게 얽힌 정치이야기와, 민생의 거리 여항(閭巷) 곳곳을 누비는 세책방 주인 서지담(김유정 분)과 이선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 그려졌다.

특히 1회 방송말미에선 세자의 절친한 벗 흥복이 지담의 눈앞에서 괴한에게 습격을 당하는 모습이 펼쳐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공개된 2회 예고편에선 설상가상 흥복의 사체가 왕릉의 우물 어정에서 떠오르는 모습이 그려지며 살인사건의 서막이 펼쳐졌다. 누군가에 의해 흥복의 사체가 고의적으로 유기됐음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또 누군가는 이 죽음을 자살로 몰고 갈 것이 예고됐다.

또 2회 방송에선 흥복의 죽음 뒤에 감춰있던 '맹의(猛毅)'의 실체가 수면 위로 드러날 전망이다.

맹의란 노론의 비밀 조직 '대일통회맹'의 결의문으로, 영조가 왕이 되기 전인 연잉군 시절, 형 경종을 왕좌에서 밀어내고자 노론의 영수인 김택(김창완 분)과 결탁, 노론세력과 힘을 합치겠다고 서약한 비밀문서다.

맹의는 노론에겐 영조를 확실하게 묶어둘 족쇄이지만 영조에겐 노론 중심으로 조정을 꾸릴 수밖에 없는 덫이었다. 그래서 영조는 맹의가 보관된 것으로 여겨졌던 승정원을 화재사고로 둔갑해 불태웠다.

그런데 이 맹의가 바로 도화서 화원 흥복의 손에 있다는 걸 김택이 알게 됐고, 이로 인해 흥복은 의문의 죽음을 당하게 되는 것이다. 이로써 '신흥복 살해사건'은 단순한 도화서 화원의 죽음을 넘어, 막대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정치게임의 신호탄이 된다. 그리고 흥복의 죽음과 함께 문제의 맹의가 또 한 번 사라지게 되며 각 인물들은 갈등에 빠진다.

신흥복 살해사건과 맹의의 사라짐, 여기에 세자 이선의 각성과 영조의 혼란이 그려질 '비밀의 문' 2회는 23일 밤 10시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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