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방송 프로그램 리뷰

'힐링'유연석, 스무 살 짝사랑 누나와의 러브스토리 공개...노래 열창

작성 2014.09.30 00:17 조회 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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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장희윤 기자] 유연석이 짝사랑 선배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며 김광석의 '그날들'을 불러 화제가 됐다.

29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에서는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떠오르는 배우 유연석이 출연, 무명생활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풀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연석은 스무 살에 다가온 첫 사랑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남중, 남고를 다니다가 대학을 오니 정말 즐거웠다. 그때 내 눈에 들어온 누나가 있었다. 늘 주변을 맴돌며 그 누나를 따라 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유연석은 “미국에 있던 친구가 왔는데 내 친구도 누나에게 반했다. 그래서 자기 미국 안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그 누나가 특별히 뭘 하진 않았지만 남자친구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마음앓이를 많이 했다. 친구들과 늦게 술 먹으면 빨리 들어가라고 말하고..근데 내 친구까지 그러니까 더 이상 나 혼자만 짝사랑해서는 안 되겠다. 나 혼자 상처만 받고 끝날 수 있겠다 생각했다. 친구를 미국에 다시 인천공항에 돌려보내는 날 마음을 다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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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너무 바보 같았다. 혼자 마음 접은 게...한 번도 9개월 동안 손도 못 잡았다. 지금 아니면 손도 못 잡을 거 같아서 손을 그냥 잡았다. 한 30초 정도..내 기억에는 정말 길게 느껴졌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까 눈물이 핑 돌았다. 그 후 꽃집에서 장미꽃을 사서 들이밀면서 고백을 했다. 나를 후배가 아닌 남자로 봐달라고 말했다. 근데 미안하다고 답하더라. 그렇게 말해주니까 짝사랑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내가 고백도 안 해봤으면 언제 해보겠냐. 그 때는 울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유연석은 “짝사랑 때문에 칠봉이 연기를 잘 할 수 있었다. 그 날 누나를 생각하면서 준비했다”고 말하며 김광석의 '그날들'을 멋지게 불러 좌중을 감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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