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스타 끝장 인터뷰

[인터뷰] 클라라 “한국의 오드리햅번? 선행 앞장서는 연예인 중 한명 되길”

강경윤 기자 작성 2014.09.30 14:41 조회 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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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모델 겸 배우 클라라는 '이렇게 짧은 시간 뜨겁게 떠오를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어느 순간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지금까지 클라라는 100m 달리기를 하듯이 달려만 왔다면, 이제 '느리게, 하지만 당당히 걷는 법'을 배우고 있다.

그런 클라라의 노력 중 하나가 바로 자선브랜드 '오드리씨'(Audrey.C)를 런칭한 것이다. 클라라를 지금의 자리로 만들어 준 건 각선미를 드러낸 시구 레깅스 패션이었다. 그는 레깅스와 기부를 결합해 레깅스 브랜드 '오드리씨'란 자선 브랜드를 만들었고 디자인과 모델로 활약할 계획을 밝혔다.

이렇게 판매된 수익금은 죽음의 위기에 내몰린 이들을 위한 파상풍 주사로 기부될 예정. '스타들과 함께 하는 기부'를 모티브로 하는 자선기업 위제네레이션(대표 홍기대)과의 첫 콜라보레이션 브랜드다.

클라라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던 날 브랜드 런칭 행사장에서 만난 클라라는 그 어느 때보다 표정이 밝았다. 디자이너로서의 첫 참여에 흡족해 하는 눈치. 클라라는 “비오는 날은 징조가 좋다고 하더라. 날씨도 시원하고 사업도 시원하게 잘 될 거라는 좋은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오늘은 저에게 꿈을 이룬 날이에요. 레깅스로 클라라란 이름을 알리게 된 건데 이걸로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길 바랐거든요. 올초에 위제네레이션이라는 자선기업을 알게 됐는데요, '같이 좋은 일을 진행해보자'는 제안을 받고 제 관심 분야인 패션을 먼저 떠올리게 된 거예요.”

SBS 예능프로그램 '패션왕 코리아'에서 최범석 디자이너와 한 팀으로 호흡을 맞추는 클라라의 디자인 솜씨는 이미 유명하다. 하지만 이번 '오드리씨'는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그 사회적 참여의 의미가 더 값지다고 클라라는 강조했다.

“이번에 선보인 라라깅스는 자선브랜드 잖아요. 사실 이전에 많은 패션업체들이 연락을 많이 왔었는데요. 솔직히 자신이 없었어요. 제가 자신있는 건 생명을 살리고자 하는 좋은 의지였거든요. 제가 만든 레깅스 하나가 하나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게 어딨겠어요?”

클라라


클라라는 자주 '선행', '생명의 가치' 등을 강조했다. 자유분방한 이미지를 가진 클라라가 기부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이 조금 의아했던 것도 사실. 클라라는 어린시절 외국생할을 하면서 보고 배웠던 것들이 지금의 생각에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엔터테이너는 많은 분들이 사랑을 해주시잖아요. 그런만큼 사람들의 꿈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미국에서 지낼 때 노숙자들을 많이 접했어요. 그들의 '도와달라'는 요청을 지나가기가 참 마음이 아픈데, 사회가 나서서 노숙자들을 도와주는 게 뜻깊게 보였어요. 저도 그런 걸 보면서 커서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클라라는 이 같은 얘기를 할 때 자못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오드리씨에 대한 홍보 및 모델 활동과 더불어 연기와 각종 다양한 방송에도 매진할 거라고 활동 계획을 밝혔다.

클라라


“내년 쯤 제가 출연한 영화가 나와요. 11월에는 제가 쓴 책도 나올 거예요. 저는 연기자니까 당연히 연기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을 거예요.”

클라라가 가장 존경하는 연기자이자 롤모델은 오드리 햅번이다. 이번 자선 브래드 역시 '오드리 햅번'과 '클라라'를 합친 '오드리씨'라고 지었다. “한국의 오드리햅번으로 불리길 바라나.”란 질문에 클라라는 “제가 감히 어떻게”라며 손사레를 쳤다.

“제가 감히 그 분으로 불리고 싶다고 하면 욕심이겠죠. 하지만 그렇게 되고 싶긴 해요. 선행에 앞장서는 연예인 중 한명이 됐으면 좋겠다는 게 제 바람이에요. 그분들(크루)에 일원이 된다는 것도 충분히 멋지니까요.”

클라라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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