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3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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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현장] “패션은 어렵다?” 스타일 옴브즈맨 토크쇼 ‘패션왕톡’

강경윤 기자 작성 2014.10.06 15:49 조회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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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왕톡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패션은 어렵다'는 단순한 선입견이 아니다. 패션은 대중적으로 친근한 분야가 아닐 뿐더러, 수다를 떨 만큼 잘 아는 분야도 아니다. 그럼에도 패션을 주제로 한 토크쇼가 주는 재미는 무한하다. SBS연예뉴스 '패션왕톡'(연출 김영석)은 SBS '패션왕코리아 시즌2'(이하 '패왕코2')의 스핀오프 방송이지만, 패션에 대한 거침없는 분석과 수다로 주목받고 있다.

김영석 PD에 따르면 '패션왕톡'은 '패션왕2'의 숨은 2인치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루는 스타일리쉬 옴부즈맨 프로그램이다. '패왕코2'에서 본 디자이너들의 경쟁, 그리고 탄생한 결과물들, 일부 참가자와 디자이너들의 묘한 신경전 또는 싹트는 애틋한 감정 등은 모두 '패션왕톡'의 토크 주제가 되는 것.

“'패왕코2'의 메인작가가 '패션왕톡'도 함께 맡기 때문에 구성에 있어서 '패왕코2'에서 보여주지 못한 비하인드 이야기를 다루죠. 미방송분이나 '패왕코2'를 바라보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를 제시하는 거죠. '패왕코2'와 '패션왕톡'이 시너지를 일으키길 바라고 있습니다.”

“말도 마, 대결을 앞둔 디자이너들이 정말 예민하다니까.” 최근 녹화가 진행된 '패션왕톡'에서 만난 방송인 홍석천의 말에는 생동감이 묻어났다. '패왕코2' 디자이너들과 참가자들이 만들어내는 치열한 경쟁은 홍석천의 관전으로 새로운 웃음 포인트가 된다.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홍석천 식 토크는 패션과 묘한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지난해 방송된 '패션왕 코리아 시즌 1'의 우승자 김나영과 정두영도 '패션왕톡'의 패널로 자리한다. '경험이 가장 큰 자산'이라는 걸 증명하는 듯 두 사람은 '패왕코2' 경쟁을 내다보며 냉철한 분석을 해낸다. 여기에  현장감각이 풍부한 정예선 쇼호스트의 입을 거치면 '패왕코 2'의 디자인 작품들은 예술과 상품을 경계를 허물고 더 풍성한 토크의 주제가 된다.

패션왕톡


“홍석천 씨는 거침없지만 선을 넘지 않는 그 절묘한 선을 잘 알기 때문에 '패왕코2'를 본 시청자들의 가려운 곳을 잘 긁어주죠. 패션피플 김나영과 정두영 디자이너는 마치 오랜 파트너처럼 호흡이 잘 맞아요. 가끔 '더 강하게, 강하게'라고 주문하기도 하는데 그건 '자극적으로 하라'가 아니라 '보다 솔직하게 임해달라'는 뜻이기도 하죠.”

'패션왕톡' MC 김민아 아나운서의 재치있는 진행도 눈길을 끈다. 김민아 아나운서는 방송 초반 담당 PD로부터 “특유의 아나운서 톤을 빼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2회부터 김민아 아나운서는 확 달라졌다. 패널들을 경청하면서도 마치 카페에서 편한 수다를 떨듯 자연스럽게 토크 분위기를 이끈다.

격주 방송되는 '패션왕톡'은 매회 새로운 아이디어를 추구하기 위해서 고민한다. 이미 '패왕코2'가 있기 때문에 그 안에 숨은 새로운 재미와 관전 포인트를 찾아내고 분석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 4회짜리 방송이지만 '패왕코2'와 더불어 '패션왕톡'이 신선한 기획이라는 호평을 받는 이유기도 하다.

“사실 스핀오프 프로그램은 콘텐츠의 한계성이 분명히 있어요. 하지만 패션은 그 한계를 뛰어넘는 가능성을 제시해주는 것 같아요. 정말 얘기할 게 무궁무진하거든요. 패션이 방송 콘텐츠적으로 친숙한 분야는 아니지만, 가장 솔직하게 다가갈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해요. 큰 욕심은 없고 '패션왕톡'이 스타일리쉬한 패션 옴브즈맨으로 기억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패션왕톡'은 '패션왕 코리아2'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화요일 오후 9시 20분에 SBS FunE를 통해서 방송된다.

사진제공=패션왕톡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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