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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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파머' 이홍기, 물고문 열연 '무려 5시간이나'

강선애 기자 작성 2014.10.15 15:03 조회 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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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파머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새 주말극 '모던파머'(극본 김기호, 연출 오진석)의 이홍기가 무려 5시간동안 물고문을 당하는 장면에서 열연을 펼쳤다.

이홍기는 '모던파머'에서 밴드 '엑설런트 소울즈'의 리더로, 무모하리만큼 꿈을 향해 달리는 철없는 청춘 이민기 역을 맡는다. 할머니가 유산으로 물려준 땅에서 배추농사로 성공하기 위해 밴드 멤버들을 이끌고 귀농해 좌충우돌 이야기를 펼치는 캐릭터다.

지난 8월 말 경기도의 한 폐공사장에서 극중 이민기가 사채업자들에게 물고문을 당하는 장면의 촬영이 진행됐다.

오진석 감독, 사채업자 독사 역의 김원해와 함께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대비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이홍기는 이내 몸, 손과 발에 청색테이프를 칭칭 감았다.

이윽고 오진석 감독의 '큐사인'과 함께 이홍기의 몸이 도르래로 인해 위로 올라가더니, 곧바로 물이 담긴 드럼통 안으로 들어갔다가 나오기를 반복했다. 촬영은 카메라 위치를 바꾸면서 계속 이어졌고, 이홍기는 비명과 대사를 내뱉으며 연거푸 물에 빠졌다. 이는 무려 5시간여 가까이 진행됐다.

마침내 오감독의 '컷' 사인이 떨어졌고 전 스태프들은 이홍기를 향해 "정말 수고했다"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에 이홍기는 웃음으로 화답, 촬영은 훈훈하게 마무리되었다. 

모던파머

제작진은 "물고문 당하는 촬영 당시 비가 많이 내려 추웠고, 이 때문에 스태프들도 홍기씨의 몸상태를 많이 걱정했다"며 "그런데 정작 홍기씨는 스태프들을 안심시키고는 즐겁게 촬영해 모두들 진심으로 고마워했다. 역시 가수로나 연기자로나 베테랑다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모던파머'는 '청춘유기농드'를 표방한 휴먼 코미디드라마로, 농촌으로 귀농하게 된 네 명의 록밴드 멤버들의 유기농처럼 맑고 청정한 꿈과 사랑, 우정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낸다. 이홍기, 이하늬, 이시언, 박민우, 곽동연, 권민아, 한보름, 김부선 등이 출연하는 '모던파머'는 오는 18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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