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런닝맨' 조진웅-김성균-오상진, 新예능 캐릭터 탄생 '반전 웃음'

강선애 기자 작성 2014.10.20 10:26 조회 3,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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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조진웅, 김성균과 방송인 오상진이 반전이 속출하는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 통통 튀는 예능감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19일 방송된 '런닝맨' 217회분에서는 조진웅, 김성균, 오상진이 게스트로 출연, 런닝맨들과 '死빙고 레이스'를 펼쳤다.

'死빙고 레이스'는 자신을 제외한 9명의 멤버 이름으로 빙고판을 채우고, 4줄을 먼저 만들어 엔딩 빙고판에 도달하는 사람이 최종 우승하게 되는 '개인전' 게임이었다. 이름표를 누가 떼는가와 상관없이, 누군가 아웃 당하게 되면 바로 그 사람의 이름을 각자 빙고판에서 지울 수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피 튀기는 신경전이 벌어졌다.

특히 이 날 방송에서 조진웅, 김성균, 오상진은 '런닝맨' 첫 출격에도 불구, 런닝맨들 사이에 완전히 녹아드는 탁월한 예능감을 발휘했다.

마지막 미션이었던 '死빙고 레이스'에서 조진웅과 김성균은 모종의 연합을 결성, 일명 '오상진 낚시'에 나섰다. 이름표를 떼기 위해 불굴의 의지를 불태우며 소리가 나는 곳으로 어디든 달려가는 '열혈 상진'의 특성을 이용, 일부러 싸우는 척을 한 것. 오상진은 조진웅과 김성균이 짜놓은 각본대로 액션을 취하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모르고 순진하게 달려갔고, 결국 두 사람의 협공에 무참히 당하고 말았다.

또한 조진웅은 외모에서 풍기는 날카로운 카리스마와는 어울리지 않는 허술한 '허당 보스'로 활약하며 새로운 예능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그는 '死빙고 레이스' 시작 당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큰 소리 쳤지만, '능력자' 김종국이 다른 멤버들의 이름표를 짐승 같이 사냥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고는 얼어붙고 말았다. 그러나 김성균, 개리, 이광수 등과 연합한 조진웅은 “내가 퇴로를 차단할게”라며 용기를 내어 김종국에게 혈혈단신 달려들었다. 하지만 순식간에 김종국에 잡혀 오히려 아웃 당한 후 “나는 종국이 얼굴을 봤는데. 쟤가 언제 저리 갔지?”라고 넋이 나간 모습을 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김성균은 속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 캐릭터로 게임에 색다른 재미를 불어넣었다. 게임 초반부터 김성균은 오상진과 하하 등이 '능력자' 김종국을 의식하며 연합 작전을 모의하자, 그 뒤에 조용히 서서 빙고판을 보며 누구의 이름표부터 뗄 지 고민했다. 이어 게임 중반 계속되는 이광수의 배신에 '런닝맨'들이 정신이 팔려있는 사이, 해맑게 웃던 김성균의 눈빛이 돌변했다. 김성균은 “이러면 안돼”라고 스스로 되뇌면서도, 스르륵 다가가 송지효의 이름표 떼어냈다. 순박한 얼굴로 웃으며 배신을 서슴지 않는 김성균의 반전은 지속적으로 '런닝맨'들을 위협하며 게임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런닝맨-死 빙고 레이스'를 본 시청자들은 “오늘 '런닝맨' 보다가 너무 웃겨서 기절할 뻔. 조진웅, 김성균, 오상진 다 재미있음. 살아있네!”, “역시 이름표 떼기가 진리! 눈을 뗄 겨를이 없었네”, “김성균 좀 무서움. 순진한 웃음 뒤에 가려진 광기 어린 눈빛에 후덜덜” “조진웅 예능 자주자주 나오길. 포스에 따라주지 않는 체력이랑 귀여운 허세 진짜 깨알 웃음” 등 호응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死빙고 레이스'에선 김종국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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